사천시에서 삼천포 대교쪽으로 향하는 신도로가 생겨나기전에는 3개의 구도로를 이용해야 했었는데.. 그중하나가 바로 '실안해안도로'다.
삼천포 대교쪽을 처음 방문한다면 놓치기 쉬운 이 도로에는 예전부터 몇몇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었다.
신도로가 생긴 이후부터는 실제로 교통량이 확연히 줄었고, 이곳의 가게들은 매출에 타격이 꽤 켰을듯~ 그래도 바로 옆이 바다라서 일몰도 예쁘고~ 데이트를 즐기기엔 정말 괜찮은 도로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서 사천까지 드라이브를 다녀왔던 일요일~ 1년전쯤에 한번갔었던 에펠탑 카페를 방문했다.
사천 실안해안도로를 지나다보면 사람 키높이 정도의 모형 '에펠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라 그렇게 이름을 붙여보았는데..여기는 '제이하우스'라는 카페다.
도로쪽으로 약 8대~10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015년 10월쯤에 오픈한 제이하우스는 원래 '펜션'으로 지어진 곳이지만 지금은 카페가 훨씬 더 유명하다. 사진속의 우측건물은 풀빌라이고 왼쪽건물은 카페다.
카페 1층에 진열된 마카롱과 각종 빵 등.. 선물용 포장도 되나보다~
제이하우스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반까지..조금 외진 해변가에 있는 카페치고는 마감시간이 생각보다 긴편이다. 늦은 밤에 근처를 지나는 길이 있다면 들려도 될듯^^
저기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다. 이날 여기 오는 손님마다 2층에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묻던데..cctv를 따로 설치해야겠더라.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없다고 일일히 답해주는 직원들이 참 귀찮을 듯 ㅋㅋ
두번째 방문한 제이하우스..이번에는 1층에 앉기로 했다.
밖을 보니 빈백쇼파들이 2~3개정도 놓여있더라. 요즘 저런 컨셉이 유행인가? 나가보니 해풍이 차가워서 그냥 다시 들어왔다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커플들도 있었다. 추운 겨울에는 아마 개방을 안할듯 ㅎㅎ
빈백쇼파를 사용할때는 꼭 신발을 벗고 사용해달라는 신신당부의 공지글도 있더라. 근처에요트장도 보이고 멀리 사천대교도 보여서 다좋은데..바로 왼편의 횟집간판이 보기 싫었다.
사천 실안해안도로 카페 '제이하우스'의 에펠탑
신기하게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순간 진동벨이 울렸다 ㅎㅎ
우리가 주문했던 딸기스무디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맛은 괜찮은 편인데(주문할때 진하게 해달라고 하면 훨씬 맛있다.) 스무디는 그냥 so..so..
이건 1년전쯤인 2015년 11월초에 제이하우스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이때는 2층에 있는 좌석에 앉았었는데..야밤에 바깥으로 내려다보이는 에펠탑의 야경이 정말 예쁘더라. (그래서 제이하우스의 제대로된 매력을 느끼려면 밤에 방문하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아이폰 삼매경에 빠진 로렌~ 이날은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었나보다.
제이하우스보다 훨씬 이전에 있던 풍차카페도 에펠탑 뒤쪽으로 멀리 보인다.
프랑스에 가보진 않았지만, 작은 파리의 어느 카페에 온듯한 기분이랄까^^ 삼천포대교쪽으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사천 실안해안도로쪽 드라이브는 필수! 제이하우스같은 카페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