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화장실, 욕실청소를 자주하는 편이지만 '배수구'는 언제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끼게된다.
일단 한번 뚫어주기만 하면 정말 시원스럽게 물이 내려가지만...또 몇개월쯤 지나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
(이물질이 서서히 누적되기에 실제로 막히기 전까지 청소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 사실임~)
예전에 세면대가 막혔을 때 뚫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욕조 배수구의 막힘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위 사진을 보면 배수구멍쪽이 막혀서... 급수를 하면 물이 신속하게 빠져나가지 않고 서서히 차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보통은 물이 빠지는 저 윗부분에 이물질들이 끼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뭐..그러면 제거하기 쉬워서 금방 뚫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집 욕조의 경우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멍쪽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더라.
머리카락 몇가닥만 끼어있을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시원스럽게 빠져나가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어서 답답했다.
욕조 배수구 아래쪽으로 연결되는 배관은 화장실 바닥쪽으로 연결되는데..이렇게 배관을 구부려서 빼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계속 급수를 해보니 물이 빠져나가긴 나가는데 전혀 시원스럽지 않더라.
욕조 배수구가 막혔을때 뚫는 방법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배수구를 뚫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철사를 구부려서 이물질을 직접적으로 끄집어내면 되는데...옷걸이가 상당히 유용하다.
니퍼를 이용해서 일부분을 절단하고 고리처럼 구부려주기만 하면 된다. 최대한 깊숙히 들어갈 수 있도록 나머지부분은 길게 펴주면 더 좋다.
철사가 준비되었다면 배수관 밑쪽으로 깊숙히 넣고 뺐다~넣었다를 반복해준다.
하다보면 뭔가 걸린다는 기분이 든다. 이때 좀 더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 수도꼭지는 잠그지 않는게 좋다.
으악~ 보기만해도 끔찍하고 혐오스럽지만..이런 지저분한 이물질들이 배수관속에 끼어있다보니 원활한 배수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머리카락과 가래 등등..
아무래도 배수관이 코일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이물질이 잘 낄 수 있는 단점도 있는 것 같더라.
(그나마 다행인점은 우리집 욕조는 이렇게 배수관을 화장실 바닥에서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못한 욕조라면 난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