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고민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다. 사실..혼자 살지 않는 이상은 내 마음대로 쓰레기양이 늘지 않게끔 컨트롤하기가 정말 어려운게 사실이다.
아파트의 경우 외부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긴하지만 처리업체가 수거하기 전까지는 지저분하고 냄새가 장난아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밖으로 가져가면서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내용물을 흘리기도 해서 남들에게 피해주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등장한 기계가 바로...'미생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다.
이런 기계가 있다는 이야기는 접했지만..실제로 몇달동안 사용해보니까 정말 괜찮은 녀석이다.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판매중이지만 우리집은 '멈스'라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정수기처럼 렌탈을 통한 관리가(비용은 1달에 대략 2만원~3만원) 필요하긴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서 외부로 배출할 일이 거의 없으니..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좋고 나쁘다고 개개인이 판단하면 됨^^
이건 일반인이 직접 설치하기는 상당히 고난이도라서 반드시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줘야 한다.
기존에 있던 싱크대 배관의 일부만 바꿔서 그 위치에 멈스 본체와 침전필터 등을 연결하고 24시간 작동가능한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멈스'의 본체 사이즈는 가로 38cm, 세로 27.5cm, 깊이 30cm이고.. 3년 무상보증이다. 전기료는 월 3.86kwh 정도라고 하는데..누진세를 포함하더라도 월 요금이 250원 정도라서 경제성이 매우 높다.
처음에는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계속해서 작동하는 것도 아니고, 교반하면서 간간히 물뿌려주는 소리만 들릴 뿐..꽤 조용한 편이다.
전원 스위치외에 샤워, 수면기능이 따로 있지만 기본적으로 멈스는 알아서 자동으로 작동되기에 저 버튼들은 신경안써도 된다.
멈스의 교반통에는 사각 블록형의 미생물이 여러개 들어가 있는데...6개월에 한번씩 교체해준다고 하더라.
저 미생물 블록이 하루 약 3kg를 24시간내에 모두 분해시키면 물과 함께 배출되는 구조다. 그래서 상당히 효과가 큰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이다.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 '멈스'의 편리함
※ 멈스에 넣으면 안되는 쓰레기의 종류는 따로 있으니 꼭 숙지해야한다.
1.채소 껍질, 옥수수대
2.딱딱한 과일 껍데기,씨
3.육류의 뼈다귀
4.계란 껍데기와 어패류 껍데기 등.
이런 쓰레기들이 교반기내부에 들어가면 고장날 수도 있다. 혹은 분해가 되는 쓰레기라도 덩어리가 크면 교반이 쉽지 않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투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 투입되는 교반기는 항상 위와 같이 뚜껑을 씌워놓아야 한다. (교반기에는 직접적으로 뜨거운 물이나 기름이 들어가면 고장날 수도 있음)
음식물 찌꺼기외 다른 불순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거름망도 끼울 수 있다.
교반기 뚜껑자체가 밀폐력이 있어서 싱크대 뚜껑은 평소에 안덮어둬도 상관없지만..음식물 처리량이 많으면 분해과정에서 배출 가스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싱크대 뚜껑을 덮어두는 것이 좋다. 이 뚜껑도 밀폐력이 장난아니다. 덮어둔 상태에서 물을 내리면 물이 안빠질 정도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으로..'미생물'을 이용한 처리 시설을 최초로 개발했던 사람의 아이디어가 놀랍다.
멈스를 사용하면서부터 외부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일이 별로 없는 듯하다 (단, 교반기에 넣을 수 있는 쓰레기양이 정해져 있어서 한번에 음식물 쓰레기량이 많아지면 어쩔 수없이 외부로 배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