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벽 일찍 새해맞이 해돋이도 가지 않고 늦게 일어났다.
예전에는 멀리까지 해돋이를 보러 가기도 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더라~ 2016년의 마지막날을 가족과 함께 보냈고 그 다음날도 이어졌다.
어머니가 미리 예약을 해둔 합천 삼가 맛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오래전부터 소고기가 유명한 동네라고 하더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서 고기를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흔히 합천 삼가라고 이야기하는데.. '합천군 삼가면'이다.
이곳에 소고기를 먹으러 많이 가본 사람들은 자주 가는 단골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삼가면에 가보면 고깃집이 한 두곳이 아니다.
어머니가 예약을 해두신 곳은 '대가한우'라는 곳이었다.
대가한우에 가보면 가게 간판이 2개가 보이는데 하나는 식육점이고 하나는 식당이다. 따로 소고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식육점에 들어가면 된다.
사진속에 보이는 곳은 대가한우 식당~ 시골이라서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그냥 앞쪽 아무데나 주차하면 된다.
식당앞에 보였던 합천 삼가 맛집 '대가한우'의 메뉴판이다. 한우구이 200g 기준 24,000원이다. 다른 메뉴는 가격 참조~
내부로 들어가서 예약해둔 좌석에 앉았다. 새해 첫날이라서 그런지 점심식사를 하러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더라. 이때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소고기가 오기전에 미리 세팅된 불판과 파절임~ 양념장과 상추 등등..
합천 삼가 맛집 '대가한우' 고기가 녹는다 녹아
합천 삼가 맛집 '대가한우'의 소고기가 등장!
여러부위가 섞인 듯한데..안창살, 등심 뭐 그정도인듯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상 마블링~마블링~ 그러는데..별 의미없다. (실제로 사료가 아닌 풀만 먹고 자란 소고기가 진짜다~)
생각하기 나름이니까..마블링이 어떻든간에~ 소고기는 맛있으면 장땡이다 ㅎㅎ 불판에 올려진 맛있는 한우고기!
고기를 구울 때는 양파와 마늘도 함께 구워먹는 것도 좋다. 구워지는 소고기의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오후 2시가 넘어서 그런지 배고 고프기도 했으니 ㅎㅎ
대가한우 소고기를 먹어보니 정말 녹는다 녹아~ 질긴 감이 전~혀 없더라. 조카들의 행복한 표정에 흐뭇 ㅋㅋ
고기를 다먹고나서 된장찌개와 밥을 주문하면 그냥 큰 그릇에 담긴 된장찌개를 가져와서 고기불판위에 붓더라. (그전에 남은 고기를 치우고 기름을 한번 닦아냄)
된장찌개 속에는 잘게 썰린 두부와 호박...차돌박이까지 들어있다. 이렇게 먹는 된장찌개를 처음 경험해보는 사람은 특이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에는 이렇게 소고기를 먹더라도 파절임은 입에도 대지 않았었는데..조카들을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더라. 결국, 시간이 자라고 어른이 되면 다 먹게 되더라는 ㅎㅎ
한우구이를 먹을 때는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소고기 자체의 맛을 느끼는 최선의 방법인 듯하다. 이미 소고기속의 기름이 있는데 참기름까지 찍어먹으니 왠지 느끼~
부글부글~ 맛있게 끓고 있는 차돌박이 된장찌개^^
자세히 보니까 고추도 들어있다. 거의 다먹어가는 중^^
합천 삼가 맛집 '대가한우'에 가면 이 된장찌개도 꼭 맛보시길~ 짭조름하고.. 밥그릇에 퍼담아서 섞어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맛이다. 배가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