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명백히.. 스포성이 매우 강한 "내용 까발리기"임을 명시해 두고'투어리스트'의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극장(부산 센텀시티CGV)을 찾아서 보게 된 영화.. 사실 이 영화 말고 다른 영화를 선택할 계획이었으나.. 그날 그곳에서 그 시간대의 영화를 선별하다 보니..'투어리스트'가 당첨!

 

 

극초반부터 누군가의 감시와 추적을 당하는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주위를 맴돌던 이 남자... 왠지 이 남자가 "알렉산더"일것이라는 느낌이 농후해 보이네요..

 

금융사기범으로 도망 중인 상태인 알렉산더를 잡기 위해 벌어지는 요원들과 마피아.. 그리고 조니뎁과 졸리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 내용입니다..

 

기차 안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알렉산더" 자신이라고 감시자들이 믿도록 하라는 "알렉산더"의 지령에 따라..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은 첫 만남을 하게 됩니다..

 

이들의 만남은 필연일까요? 우연일까요? 후반부로 가면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감시 중에 인터폴 조회결과 평범한 미국인 수학교사로 드러난 조니뎁의 정체..

 

어리바리+순박... 하지만 영화 제목처럼 "투어리스트"로 나옵니다.. 이렇게 단순한 여행객인 듯 관객들에게 비치는데... 그럴 리가 없겠죠?

 

우오오... 이분 정말 많이 늙으셨네요.. 한때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본드 역할을 맡기도 했던 "티모시 달튼"..

 

운명일까요? 그녀의 매력에 이끌러 그녀와 동행을 하게 되는 조니뎁의 여정..

 

 아... 저런 립스틱은 별로 ㅠㅠ 너무 새 빨개서 싫어요.. 시종일관 어떤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졸리의 행동...안젤리나 졸리가 참 섹시하면서 매력적인 배우이긴 하나... 요즘은 나이 탓인지.. 인상이 강해 보이네요 ㅠ

 

 조니뎁... 63년생.. 몇 년 있으면 50대에 접어들겠군요..ㅋㅋ

 

베니스에서의 아름다운 밤을 보내는 두 사람...

 

그들의 실제 나이차는 띠동갑 ㅋㅋ 안젤리나 졸리"알렉산더"의 지령에 따라서.. 조니뎁은 영문도 모르고 "꿈"을 꾸는듯한 횡재를 얻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셈일까요?

 

ㅋㅋ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한 편의코미디 영화로의 변신이 이어집니다.. 결국 졸리에게 이용당한 걸까요? "알렉산더"라는 엉뚱한 사람으로 몰려서 마피아의 추격을 받는 조니뎁!

 

그런데 여기서 조금씩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데... 단순한 여행객이 어떻게 저렇게 잘 도망 다니는 걸까?.. 물론 도망치다가 현지 경찰에 잡혀갑니다만 부패한 경찰에게 인신매매를 당할 뻔~~

 

"투어리스트"는 관객을 바보로 생각하나?

 

 

그러한 위기 속에 나타난 구원의 여신 졸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조니뎁..

 

그녀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전작인 "솔트"에서도 요원으로 나오더니 또 요원이었네요.. 이중 스파이였던 그녀..

 

졸리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서로의 갈길을 가게 되는데... 정말 터무니없죠.. 생판 모르는 남자 하룻밤 호강시켜 주고 위기에서 구해내고 돈까지 준다니... 계획적이긴 하지만 너무나 "설정"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위 사진처럼 다시 나타난 조니뎁... 저 진짜 담배하나만 보고도 "알렉산더'의 정체가 거의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졸리"남자라면 진짜를 해야죠"라는 말에도 변함없이 전자담배를 피우던 그가 갑자기 "진짜"담배를 불에 붙여 핀다는 건.... 뭘 의미할까요? ㅋ 너무 뻔하죠..

 

그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서 다시 그녀에게 접근하는 듯한(?) 조니뎁...그리고 멋진 댄스 한바탕~

 

"방해자"신분으로 요원들에게 끌려온 조니뎁이 알렉산더라고 생각하는 이는 주변에 단 한 사람도 없다는 ㅋㅋ

 

금고 안은 텅 비어있었고 마피아에게서 빼돌린 수표 한 장만 달랑... 졸리는 조니뎁이 알렉산더라는 걸 전혀 몰랐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연기를 한 것일까요?..

 

몰랐다면 조니뎁이 완벽하게 속인 것일 텐데... 글쎄요.. 얼굴만 몇천 달러 들여서 뜯어고친다고 완전히 달라졌을 리는 없을 테 지요 ㅋㅋ

 

정말 쉽게 금고문을 열던 조니뎁의 모습에 한숨뿐~~ 이건 뭐지? 요원들은 또 다른 사랑의 방식과 위험한 "연극"에 놀아난 느낌입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스릴"을 즐겼나 보네요..

 

초반부터 관객들로 하여금 "알렉산더"라고 믿게 만들려고 했던 그 남자가 바로 진짜 투어리스트였던 거죠 ㅋㅋ

 

너무나 허탈하고 황당스러워하며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요원... 정말 농락당한 기분일 듯

 

이 영화는 사실... 제목에서 말씀드린 듯이 관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영화라 생각되는데 이유인즉..제목부터 "투어리스트"입니다..

 

그럼 왜 제목이 그럴까?로 생각해서.. 그럼 투어리스트는 과연 누굴까?로 의문을 던지게 되는데.. 조니뎁이 초반부터 교사로 가장한 투어리스트로 나오잖아요?

 

근데 단순히 여행객이 어떤 첩보전이나 사건에 휘말리는 영화로 만들기엔 너무 재미없고 개연성도 없을듯하기에 이 평범해 보이는 투어리스트가 정말 투어리스트인가 의구심이 들게끔 일부러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런 점들이 너무나 티가 난다고 해야 할까... 조니뎁이 뻔한 투어리스트로 나올 리가 없으니까요 ㅋ

 

나름대로 연출의도는 조니뎁이 아닌 척하다가... 관객의 뒤통수를 때리고자 하는 것이었겠지만..ㅋㅋ너무 티가 나고 터무니없게 드러나는 과정 속에 바보가 된듯한 기분이랄까요..ㅠㅠ

 

그러다 보니 영화가 확실한 액션이나 첩보물도 아닌.. 로맨스도 아닌... 애매모호한 스타일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이런 영화에 출연한 조니뎁과 안젤리나 졸리의 네임벨류가 정말로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자꾸만... 조니뎁은 분명히 뭔가가 있을 거야.. 있을 거야... 라면서.. 헉! 설마.... 혹시"아저씨"의 원빈 같은 그런 류가 아닐까? 믿고 싶어 하다가 그의 정체에 너무 실망해서...

 

더욱더 이 "투어리스트"라는 영화가 허무하고 장난스러웠다고 밖에 보이지가 않는군요...

 

이런 류의 영화가 먹히려면.... 이미 관객들의 수준은 몇 단계 위에 있기에.. 내용과 재미면에선 비추합니다^^보시고 나면 왜 평점이 낮은지 이해가 충분히 가고도 남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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