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운전을 하지 않고 걸어서 용지동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나간김에 저녁식사로 고기를 구워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그런데 언제 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창원 용지호수 주변이 상당히 많이 변했더라. 예전에 새벽운동하러 자주 갔었는데..그 당시에 호수위의 매점건물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는~
2017년 6월 현재, 창원 최고의 아파트 가격을 자랑한다는 용지 아이파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그런걸까? 예전에는 전혀 투자하거나 보수할 마음이 전혀 없던 것 같은 용지호수가 이렇게 바뀔 줄이야...
로렌과 함께 창원 용지호수 산책로를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아이폰으로 찍어보았다. 이때가 일요일 저녁 8시쯤~ 용지동쪽을 보이는 상가건물 옆으로 들어선 아이파크 단지가..정말 거대하다.
분명히 몇년전만 하더라도 저기는 5층짜리 건물이 있었는데 ㅎㅎ 저기 사는 사람들은 분명 자부심을 가질런지도...그냥 대충봐도 창원 최고의 '입지'다.
용지호수 산책로를 걷다보면 바닥에 프로젝트 빔이 보이기도 하는데.. 요거 꽤 괜찮더라. 진작에 설치하지 그 동안 왜 안했을까?
헉..천사 날개모양의 포토존까지 생겼네~ 유리난간대도 없었던 것 같은데...
창원 용지호수 야간 산책~ 많이 변했네
제일 인상적이었던 조형물은 바로 실제 '달'사진을 이용한 조명등이다. 컴컴한 밤에 보면 마치 달이 호수위에 떠 있는 느낌이랄까^^
이외에도 용지호수 잔디광장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더라.. 사진에는 없지만 '말'도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형물도 있다~
일요일밤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 창원 용지호수~ 지금이 이 정도인데.. 나중에 아이파크, 더샵에 입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훨씬 더 많이 붐비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진처럼 튤립 모양의 조명등도 일부구간 설치해두었더라~이런걸 보면, 그 동안 투자조차 안하던 창원시가 아이파크, 더샵 입주민들을 염두해두고 적극적으로 투자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거위와 오리들은 여전히 용지호수를 지키고 있다 ㅎㅎ 꽥꽥~ 거리는 것도 여전함~
보수 공사가 끝난뒤 처음 방문한 창원 용지호수의 매점건물...실제로 매점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 그냥 저 다리 위에서 물고기 먹이주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는~
그런데 그래서 그랬을까? 호수속의 물고기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오리와 서로 먹으려서 싸우기까지...앞으로 먹이주지마라고 경고문이라도 붙여야하지 않을까 ㅠㅠ
어쨌던 예전과 많이 달라진 분위기라서 용지호수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산책로 주변의 조명빛깔이 생각보다 많이 조잡스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