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8경중 하나라는 '위양못'은 수년전에만 하더라도 진짜 많이 갔었다. (물론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업무때문에 ㅎㅎ)
그런데 그 당시에 위양못 중앙에 있는 '완재정(宛在亭)'에 한번도 들어가봤던 적이 없었다. (완재정은 '언덕위에 있는 정자'라는 뜻이다)
아무튼 그 이후로 밀양에 가보지 않았는데.. 2017년 9월 주말을 이용해서 밀양까지 다녀왔었다. 간김에 근처에 있는 예쁜 카페도 둘러보고^^
노릇노릇 익어가는 위양못 주변의 논풍경이다.
전에는 주차장에 간이 화장실만 있었는데..화장실을 새롭게 신축했던 모양이다. 위양못은 원래 5월의 이팝나무꽃 때문에 유명하지만, 평상시에도 산책을 즐기려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
주차를 하고 '완재정'쪽으로 걸어가는 로렌의 뒷모습.. 저기 보이는 저 다리도 원래 오래된 다리에 철문이 달려있었는데.. 철거하고 다시 공사한 모양~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완전 개방중이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위양못에 물이 없다.. 올해 강수량이 적어서 그런가? 일부러 뺐다가 다시 채운건가?
나무틈 사이로 저멀리 팔각정도 보인다.
밀양 가볼만한곳 '위양못'의 전체를 둘러보면 겨우 1km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다. 꽃이 피는 시기에 찾으면 제일 좋아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
내 눈으로 직접 보게된 '완재정'의 입구~ 전국에 있는 저수지중에서 한가운데 고택이 있는 곳은 위양못이 유일하다.
완재정 입구 오른쪽에 있던 건립비.. 아마 1993년쯤에 보수공사를 했던 모양~ 밀양 완재정은 1987년 5월 19일 경남문화재 제 167호로 지정되었다.
밀양 가볼만한곳 '완재정'과 '위양못'산책
입구로 들어가면 전체가 황토로 쌓은 담장이 완재정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정자에는 '완재정(宛在亭)이라는 한자가 선명하다.
안동권씨 집안의 제숙소(濟宿所)로 사용되었고.. 원래는 지금처럼 육지와 연결되지 않아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던 곳이었다고 한다.
담장 입구와는 별개로 위양못이 훤히 보이는 또 다른 문이 보인다.. 내려가면 아무것도 없다..그냥 물이다 ㅋㅋ
문쪽으로 보이던 위양못과 제방모습.. 왼쪽 끝에 목교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완재정 담장 너머를 바라보는 로렌.. 위양못이 5월만 되면 만개하는 이팝나무꽃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이팝나무가 피는 곳은 완재정 주변뿐이다.
여기서 주변을 둘러보며 약 10분정도 머물렀던 것 같다~
다시 완재정 출입구쪽으로 발길을 돌린 우리..
완재정에서 육지로 건너온 우리는 위양못 한바퀴를 걸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ㅠㅠ
로렌의 신발 한쪽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서 그냥 포기~ 차에 여분의 신발도 없고..
오래전에 포스팅했던 위양못 사진들을 보시려면 아래를 참고!
멀리서 바라봤던 완재정을사진으로 남기며 그렇게 위양못을 떠나야 했다~ 내년에 이팝나무가 만개하는 시기가 다시 돌아오면 그 때 제대로 다시 방문해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