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은 자주 가는 편이다.
가로수길 중간쯤에는 오래전부터 '경남도민의 집'이라는 건물이 있는데..원래 이곳은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지난 1984년 창원시 용호동 9,884㎡(2,99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693㎡(약 210평) 규모로 준공했지만, 호화관사 논란으로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2003년 11월에 공식적으로 관사 폐지가 결정되었다.
2017년 10월말의 일요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경남도민의 집'을 찾게 되었다. 그 전에도 딱 한번 들어가서 산책을 했었는데.. 사실 크게 볼만한 건 없다. 그저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라는^^
역시나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 주변에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정말 많다. 경남도민의 집 입구에도 별도의 주차장이 있지만.. 항상 차들이 가득하다.
입구옆에 있는 안내문.. 1983년 7월에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신축 이전하고.. 그 다음해인 1984년 4월부터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2003년 관사 폐지이후.. 결국 2009년이 되어서야 '경남도민의 집'이란 이름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변신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작은 결혼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여전히 많을 듯^^
'경상남도 건강 가정지원센터' 주최로 신청자에 한해서 결혼식 장소와 비품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과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서 공공시설을 사용함)
여기가 바로 창원 가볼만한곳 '경남도민의 집' 건물이다. 가을 하늘이 워낙 예뻤던 탓에 대충찍어도 사진이 잘나왔던 날^^ 산책로는 별도로 '산책로'라고 표시가 되어있으니..경로를 따라 걸어보면 나름 괜찮다.
한번도 내부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1층은 열린행사장 및 도정역사관, 경남 관광 홍보관이 있고, 2층에는 투자상담 및 대외교류관이 있다고 한다.
창원 가볼만한곳 '경남도민의 집'~ 산책하기 참 좋다
평소에 관리가 상당히 잘되고 있는 경남도민의 집 건물 주변 정원들과 산책길.. 소나무와 대나무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늘이 뻥뚫인 이 잔디밭이 작은 결혼식 장소다.
늘상.. 예식장 결혼만 보다가 이런 결혼식을 실제로 보게되니 정말 신선했다. 아쉬운건 햇볕이 너무 강해서 10월말인데도 덥더라. 나무 그늘이 가려줬다면 참 좋았을텐데..
경남도민의 집 '작은 결혼식'용 부케 장식~ 경남도민의 집 내부에는 별도의 식당이 없다. 하객식사 장소는 외부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단점^^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다.. 정문에서 경남도민의 집 건물 입구까지 폭이 넓은 도로가 있지만 일반 차량은 절대 진입할 수 없다~
안내실 옆에 보이던 '경남도민의 집' 안내도다.
사실 이 건물의 외관은 처음 지어졌을 때와 거의 다르지 않지만, 지난 2016년 9월에 내부 시설 보강공사를 했었다. (공사비가 약 2억 3,000만원)
기존에 있던 1층 내부 224㎡(68평, 옛 도지사 방, 집무실, 주방)와 2층 내부 145㎡(44평)를 리모델링해서 투자자 등을 위한 '영빈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층의 게스트룸 4개, 2층의 게스트룸 1개, 그리고 대외교류관 및 투자상담실 바로 옆 도지사 관사와 연결 통로를 별도로 공사했음.
이런 문제 때문에, 도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을 은근히 도 행정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거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경남도민의 집 입구 왼쪽에 '영빈관'이라는 문패가 별도로 있더라는...
창원 가볼만한곳 '경남도민의 집'의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
그외 출입시 주의 사항을 보니 애완동물 출입 불가, 음주, 취사, 음식물 반입 금지다. 방문하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