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리즈의 또 다른 아류작(?)이라고 할까? 또 하나의 첩보 액션물이 탄생했다. 제목은 '어쌔신 더 비기닝'~
원제는 이게 아닌데 국내 개봉용 제목에 '더 비기닝'을 붙였더라. 마치 시리즈로 제작됨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했는지는 모르겠다.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는 왜 지금까지도 후속편이 아직도 제작되지 않는지 궁금)
아무튼 이 영화의 원제는 '아메리칸 어쌔신(American assassin)'이고..미국의 암살자~ 뭐 그런 의미다. 007처럼 살인면허가 있는 CIA 첩보원~
※ '스포일러'가 많으니 아직 안보셨다면 이 글을 보지마세요~
영화 초반에 해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사람들과 한 커플의 모습이 보여지는데..우와 여기서 총기난사 테러가 벌어질 줄이야 ㅠㅠ
아무것도 못하고 픽픽~죽어가는 사람들.. 주인공 '미치 랩(딜런 오브라이언)'의 여자친구는 죽임을 당하고 자신도 총상을 당하지만 혼자 살아남는다.
그 이후.. 머리도 기르고 수염도 기르고~ 혼자서 테러범을 응징할 계획을 세우는 미치.. 결국 테러범 코 앞까지 접근했지만, 이미 감시하고 있던 CIA에게 테러범은 죽고, 미치 아무것도 못한채 잡히고 만다.
이 과정에서 혼자서 격투기, 사격 등을 섭렵하고 아랍어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할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단기간에 그게 가능한지 ㅠㅠ 자신의 목숨보다 목표를 제거할 마음이 훨씬 강했었나보다.
한 때 이름을 날렸던, CIA 교관 '스탠 헐리(마이클 키튼)'을 만나게 되고.. 결국 CIA 요원의 길로 들어선 '미치'.
분명히 남들과는 다른 띄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만..명령보다 자기 판단으로 행동하고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미치를 헐리는 정말 못마땅해 한다.
어쌔신 더 비기닝! 또 하나의 첩보 액션물의 탄생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의 감독은 '마이클 쿠에스타'다. 검색해보니..미드 '덱스터' 1시즌과 '홈랜드' 1~3시즌 등..주로 범죄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더라.
'메이즈 러너'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 머리도 기르고 수염도 길러서 일까? 시종일관 무표정하다.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타고난' 첩보원의 기질을 보여주는 미치..
사진속에서 옆에 있는 여자는 이란의 첩보원 '아니카(시바 네가르)'다.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중 스파이였다는~
미치에 의해 들통나고 CIA측에 취조를 당하지만.. 결국 둘이 다시 손을 잡고 '고스트'를 잡으러 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죽는 캐릭터다.
고스트 역할을 맡은 '테일러 키취'라는 배우다.
나중에 미치와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능력자로 표현되는데..미치와의 1대1 격투는 허무하더라.
헐리가 키워낸 괴물같은 첩보원이지만.. 작전중 버림받고 미국에 복수를 계획한 인물이다. 핵무기를 탈취해서 자폭할 계획을 세우지만..
'미치'는 그 보다 더 괴물같은 첩보원이었다. (경력도 전무한 초짜 CIA요원이 혼자서 무모하게 다 해결해버리는 '만능' 캐릭터적 특징은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고스트는 미치의 손에 죽게되고.. 바다속 핵폭발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주는 장면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이건 마치..블록버스터급 재난 영화였던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 ㅎㅎ
영화 '어쌔신 더 비기닝'은 또 하나의 첩보원 시리즈물을 예고하는 듯했다. 본시리즈의 '제이슨 본'만큼의 액션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