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떠난 전남 화순,나주 여행^^ 나주는 몇번가봤는데 화순은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그 첫번째 목적지였던...화순 "운주사" 편입니다...많이들 들어보셨겠죠?^^ 


최근에는 장혁이 나왔던 "추노"의 촬영장소로 예전보다 훨씬 많이 알려지게 된듯 싶습니다..이곳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썰렁...겨울철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사찰에 비해서 사람들이 크게 찾지 않나봅니다..


다행히 주차비는 전혀없어서 기분좋았지만...큰 단점이 주변에 식당같은게 보이질않았습니다..

조그만 슈퍼하나는 있던데..편의점이나 현금인출기같은 것도 없고...입장료 (성인 1인 : 3,000원)도 무조건 "현금"으로만 받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사용할 지페가 없어서..차에 있던 동전을 털어서 다행스레 무사히 입장했죠 ㅋ "영구산 운주사" ...운주사 일주문에 걸린 명판입니다...영구산이 무슨산인지 잘모르겠네요...주변에 그런산은 없는것 같은데^^


아름다운 단청무늬들...언제봐도 화려하고 이쁜 한국전통의 미..


일주문을 지나는데 신기하게도 사천왕문이나 금강문같은것이 전혀없더군요...

일주문을 조금 지나자 눈에 확 들어오는 탑이 하나 있었으니..이름 하여 "운주사 구층석탑"...보물796호 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긴탑...전국의 다른 사찰에서 보신적 있으신지?..저는 없습니다^^


오른편을 보니 정말 특이한 부처 석상들이 바위벽면에 기대어 서있습니다.. 

바로 "석불군"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이런 곳이 여러군데~~이것도 다른 어떤 사찰에서도 본적이 없는 형상들이죠..


구층석탑을 시작으로 해서 운주사로 향할수록 특이하게 생긴 탑들이 줄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구층석탑의 최하층의 높이가 로렌의 키와 비슷한듯^^


좀전에 불상들이 기어어 있던 바위벽 위쪽 꼭대기를 보니 이렇게 생긴 탑도 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들..어떻게 이런 탑을 쌓아올린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바닥엔 부처 석상 조각들이...신기하게도 부처들의 얼굴이 다 흡사합니다..수많은 세월속에 닳고 닳아서 명확한 표정을 읽을순 없지만..뭔지 모르게 온화한 인상을 풍기더군요^^


왜? 인지는 알수 없지만...크기가 정말 다양합니다...엄청나게 키가 큰 석불도 있고...조그만 석불도 있고..


혹한기는 지나간듯하지만 아직까지 한겨울 날씨였던 이날...석불군 옆에는 어름이 꽁꽁..


가까이 가보면 탑이 정말 거대합니다...아직까지 운주사의 정확한 역사와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누가 이곳을 창건했는지 조차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도선"이라는 스님이 유력한 후보시더군요.. 탑뒤에도 저렇게 석불들이 벌떡 서있습니다...


반대방향으로 찍어보았습니다..탑하단부에 석불의 머리가 놓여있네요..누가 저랬을까요? 아무튼 호기심이 자꾸 생기게 만든 운주사..


운주사 지킴이(?) 어떤 아줌마가 애완동물을 한마리 데리고 이곳에 왔던데 저 개가 막 물어뜯으려고 하더군요..그래서 고함지르고 난리도 아니던데 ㅋㅋ 

알고 보니 엄청 순한개였습니다...사람이 있어도 짓지도 하고...어슬렁어슬렁


로렌의 뒤로 다정한 커플이 걸어오는군요.. 아무튼 이 운주사라는 절은 정말 "새로움" 그자체였습니다..


똥개일까요? 진도견일까요?...왠지 카메라를 의식하는듯 수줍어서 고개를 돌려버리던 녀석^^


이날 저는 135mm만 마운트했고 로렌은 24-105mm만 마운트하고 출사여행을 했습니다..그래서 제 사진은 화각이 대부분 이모양 ㅋㅋ


그런탓에 열심히 발줌을 이용해서 로렌을 찍기에 바빴답니다...^^


이제 대웅전쪽으로 이동해볼까요?


그런데 또 40D와 오두막의 사진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네요...이점 양해해주시길...ㅠㅠ


운주사 안내도 입니다...이곳은 "주차장"


아까 지나왔던 운주사 일주문입니다..

정말 특이한 사찰에 다녀왔습니다..이름하여 "운주사"




그러고 보니 운주사 일주문의 명판이 양쪽이 다르네요.. "천불천탑도량"이라는 글귀...운주사는 바로 "천불천탑 운주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그말은 천개의 석불과 천개의 탑이 이곳에 있었다는 이야기인데...현재 남아있는건 아쉽게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어느 가족들..^^


역시 화각이 넓으니 다 들어오는군요..운주사 구층석탑석불군...그리고 그위에 탑까지 다 보입니다^^


보물 제796호라는 표시석과 이곳이 사적지라는 표시석...


석불군 입니다...같은 곳을 바라보고 찍었는데..화각차가 크긴 크네요^^ 석불의 표정과 포즈가 하나같이 다 동일합니다..크기만 다를뿐


바위벽아레는 응달이라 그런지 이전에 내렸던 눈이 아직도 녹지않고 있었답니다..


역광을 맞고 있는 운주사 구층석탑...


석불들이 전부 넙쩍합니다.. 바위에서 조각해서 구멍을 내서 들여올린후 세운게 아닐까요?..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다 부셔놓은것같은 석불의 머리...오래전에 누군가의 공격으로 소실된것일까요?



저기 보수공사중에 있는 탑도 있네요^^


정말 간만에 ..조용하면서도 사찰다운 느낌...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드는 곳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겨울속 낙엽들..



오랜 세월만이 느껴지는 석탑의 표면..


이것도 석탑인데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요..우리나라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탑의 양식..


그 바로 뒤에도 보수공사중인 탑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형상이 참 신기했습니다...마치 햄버거를 여러개 쌓아올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헉! 이 탑도 보물로 지정되어있군요... "운주사 원형다층석탑"입니다..


"운주다실"이라는 찻집입니다...어느 사찰을 가더라도 경내에 "찻집"하나식은 기본인듯 싶네요..안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를 느끼고 싶었지만...당일치기 여행인지라 마음이 조금 급했던것 같습니다 ㅋ



어서.. 보수공사가 완료되어서 예전의 모습을 이곳을 찾은 모든이들에게 한껏 뽐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실 바로 건너편에 있던 조그만 탑하나...최상층이...마치 피사의 사탑처럼 위태위태해 보이네요..원래는 저렇지 않았는데 아마도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흘러내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날 운주사에서의 사진이 워낙에 많았던 관계로 여기까지 1편을 포스팅 완료하구요..곧 2편,3편을 이어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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