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같은 '섬'지역에 가게 되면 식사메뉴로 '해물'이 절대 빠질 수가 없다^^
폭염이 계속되는 시즌이라고 주말에도 집에만 있긴 그래서 진짜 오래간만에 거제도까지 다녀오게 되었는데, 로렌의 검색력을 통해 '삼남매 전복과 해물뚝배기'라는 곳을 발견했다.
원래는 거제도 하청면에 있는 '본점'에 가려고 했으나.. 우리가 계획했던 이동 경로와는 많이 떨어진 곳이라서 결국 '장승포점'을 선택하게 되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도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바로 옆 해안도로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더라. 이곳은 전형적인 해물 음식점은 아니고 '퓨전식'이다.
별도의 주차시설은 없고 그냥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하면 됨~ 삼남매 전복과 해물뚝배기 장승포점이 개업한 지는 이제 겨우 2개월 정도(2018년 6월 23일에 오픈함)
내부로 들어갔더니 직원들만 보이고 손님이 우리 밖에 없더라.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잘 안 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시간이 오후 5시쯤이었고, 우리가 들어간 지 30분쯤 지나니 사람들이 슬슬 찾아오기 시작했다.
오기 전에 메뉴까지 미리 알아봤기에 전혀 고민이 없었다. 로렌이 선택한 음식은 '전복 봉골레 파스타'와 '송이 전복 돌솥밥'~
밑반찬도 꽤 많은 편이다. 입가심용으로 최고! 땀도 많이 흘리고 많이 돌아다녀서 그랬는지.. 배가 조금 고프긴 했다. 양장피, 콘샐러드, 오징어, 잡채 등도 보인다.
삼남매 전복과 해물뚝배기(장승포점) 카운터와 주방 쪽 바로 위에 보이던 메뉴와 가격이다. 콜라 1캔까지 모두 합쳐 46,000원을 소비했다.
삼남매 전복과 해물뚝배기(장승포점)~ 가볼 이유가 충분한 맛
5분 뒤에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전복 봉골레 파스타'~ 이미 한번 끓여져서 나오는 거라서 오랫동안 끓일 필요는 없다.
전복을 비롯해서 가리비, 바지락 등의 조개와 딱새우가 가득하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상냥하고 친절했다. 딱새우 먹는 방법까지 알려줌~
연이어 등장한 '송이 전복 돌솥밥'이다. 다른 돌솥밥 먹는 방법과 다르진 않다. 몸값이 높은 송이버섯과 전복이 들어있을 뿐^^ 참기름과 깨도 들어있어, 고소한 냄새가 진동~
약간 더 끓인 상태에서 직원이 직접 손질을 해준 봉골레 파스타~
먹어보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와 맛이 거의 다르지 않다. 중독성이 강한 국물맛^^ 2명이서 먹었는데도 면의 양이 꽤 많은 편이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딱새우 말고 그냥 일반 새우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전복을 가위로 자른 다음에, 팍팍~ 비벼먹으면 진짜 고소하다^^ 다 먹은 후에는 돌솥에 미리 담아둔 누룽지 국물까지.. 캬~
사실, 아무리 맛있어도 일부러 이런 음식을 먹으러 멀리 거제도까지 간다는 건 조금 오버고.. 거제도에 놀러 가게 된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해물 맛집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