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극장에서 감상한지가.. 꽤 지난듯 한데 이제서야 감상평을 올려보네요^^

 

로렌 친구들의 모임에 갔다가 함께 보게된 영화이기도 합니다..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그냥 디지털도 아닌 3D로 관람!!

 

3D는 그 이전에 슈렉 포에버 이후 처음 이었던것 같은데..만화가 아닌 실사 3D영화는 이때 처음 경험해본 것으로 기억됩니다 ㅋ 역시 3D가 좋아요~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으니 아직 안보신 분이라면 절대! 드래그하지 마세용~~

 

영화의 첫장면 입니다. 이 영화가 실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첫장면에서 벌써 결과가 뻔하게 보이는 영화더군요.

 

결론은 이 장면이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즉 주인공이 탈출에 성공하기 전이구요 모든게 주인공의 회상이죠~

 

 

남미의 어느 곳..자연이 만들어낸 엄청난 구멍속을 탐험하러 많은 모험가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스릴과 짜릿함을 즐기는 그들! 공중으로 몸을 날려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묘기를 펼치기도 하죠^^

 

 

이 영화의 주연격인 두 사람... 영화의 주제는 "부자지간"을 다뤘다고 볼수 있죠~

 

자신이 어릴때부터 거의 보지 못할정도로 이세상에 있는 동굴 탐험에만 전념했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사이도 극한상황에 처하면 처할수록 더욱 끈끈해집니다.

 

 

실화가 맞다면 주인공 혼자 살아남는 스토리네요~줄거리는 짐작하셨겠지만 지상과는 완전 동떨어진 동굴속 세상을 탐험하던 사람들이 폭풍우로 인해 고립되게 되고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는..일종의 재난 영화랍니다~

 

 

영화 제목 "생텀(sanctum)"은 성스러운 장소라는 뜻인데..가족을 멀리하면서 까지 동굴 탐험에 미쳐서 지상보다 지하세계를 더 사랑했던 한 남자(아버지)의 심정을 표현한 제목이라고 합니다.

 

3D로 만난 첫 실사영화 "생텀"의 세상

 

3D 효과가 아니었다면 이 웅장하고 신비로운 동굴세계가 그다지 감흥있게 다가오진 못했을것 같네요..


 

실제로 눈앞에서 바다속을 누비며 요리저리 헤엄쳐다니는 느낌마져 듭니다..

 

초반에 이곳을 찾은 어떤 여자가 산소호흡기 때문에 죽게되는데..아들은 그 원인이 아버지탓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아버지는 둘다 죽게되는 상황이었고 한명이라도 살기위해선 어쩔수 없는 결정이었다고는 하지만..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아마도 그 이후에 극한 상황을 겪게된 이후 아버지의 선택이 옳았을 수도 있겠다고 깨달았을지도...


동굴을 벗어나는 도중에 이런 저런 사고가 발생하던중 머리카락과 함께 귀밑이 뜯어지는 "고통"을 참지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던 또 다른 여자는 나중에 물기에 부풀어 올라서 발견됩니다..

 

이 모든게 극한상황속에서도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된게 아닐까요?

 

사람이란 하나같이 로봇이 아닌이상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 똑같이 행동할수 없고 이런 상황속에서도 그런 이기심이 살기위한 몸무림으로 표현되는것 같습니다.

 

 

폭풍우로 동굴안은 서서히 물이 차기 시작하고...이런 상황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려는 아버지..

 

주변사람들이 하나둘 죽거나 실종되고 아들과 아버지는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 함께 합니다..

 

 

동굴속의 세상은 환상그자체 입니다...'생텀'이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미지의 세계~

 


끝까지 3명이 남는 듯했지만 예전에 "판타스틱4"에 나온 고무인간이 자기 혼자만 살아보겠다고 못된 짓을 서슴치 않는 바람에..(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반감도 꽤 켰을지도 모릅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후 영화의 첫장면으로 이어지게되는거죠~~그리고 마침내 바깥세상과 조우하게 되는 아들~~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동굴속 세상의 비쥬얼이 너무 멋져보여서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대형화면으로 다시 3D로 보고 싶은 영화 입니다.액션보다는 휴먼과 감동을 주려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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