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래된 창고, 공장을 활용한 빈티지 느낌의 카페가 많다. 이런 트렌드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곳을 갈 때마다 항상 새롭고~카페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인스타그램 사진만 보고 찾아갔다가 실망한 곳도 많았고^^ 생각보다 괜찮기에 또 가보고 싶어지는 카페도 많았으니까...
부산 영도 부두앞에 위치하고 있는 '에쎄떼(e.c.t)'라는 카페는 지난 2018년 6월에 정식 오픈한 곳인데,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를 선호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2018년 8월 25일(토요일) 오후 12시 40분~ 비가 주룩 주룩 내리던 날..
근처에 주차를 하고(전용 주차장이 없는 것 같아서 바다쪽 도로변에 주차함)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여기가 맞나? 아닌가? 고민하다가 오른쪽에 있는 하늘색(?) 철문으로 들어갔다.
영도 카페 '에쎄떼'의 1층 내부~ 오픈 시간이 12시라서 아직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 나중에 1시쯤 되니까 점점 많아지기 시작..
출입구쪽에는 판매용 빈티지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중에 저기 앉아있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파는 물건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는 모양 ㅠㅠ
에쎄떼(e.c.t studio)의 메뉴들.. 브런치, 디저트 메뉴가 꽤 많은 편~
에쎄떼는 'espace dans les cadres touchants'의 약자다. (구글 번역기로 프랑스어 번역을 해보니"프레임을 만지는 공간" 이라는 의미다)
주문 카운터 옆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 상당히 오래된 느낌~ 자세히 보면 종이컵에 이곳 와이파이 비번이 적혀있기도..
에쎄떼 카페 1층의 천장.. 단순 창고는 아니었을 것 같고.. 여기도 어떤 공장이었던 모양이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주문을 하면 촛대에 꽂힌 번호표를 받게된다.
카운터 넘어로 보이는 커피기계와 직원~ 오픈 시간쯤에 가면 전혀 북적거림 없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1층 안쪽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로 했다.
시계를 비롯해서 전화기, 선풍기 등의 빈티지한 물건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더라. 이것들도 모두 판매용이지 않을까? 커다란 '아레카 야자'와 '몬스테라' 화분도 보인다.
에쎄떼~부산 영도 빈티지 카페
약 8분쯤 뒤~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이 준비되었다. 밀푀유와 핸드드립 커피.. 그리고 아메리카노가 전부.
커피를 붓는 로렌의 손길~에쎄떼의 '핸드드립' 커피의 가격은 7,000원. 원두는 부산 수안커피(D6원두)를 사용한다.
종이컵에 담긴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고.. '밀푀유'는 크렘파티시에(바닐라빈이 들어간 커스타드 크림)을 채워서 만든 프랑스 디저트이며, 가격은 6900원~
비오는 날 보다는 햇볕이 쨍쨍한 날이면,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분위기가 화사할 듯한 예감^^
출입구쪽에 전시 판매중인 빈티지 가구들.. 의자의 디자인에 반해서 우리도 '의자'를 하나 구매했다.
빈티지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더라. 서비스로 아메리카노 1잔도 득템.
2층과 화장실로 갈 수 있는 철문 입구~
2층에서 내려다보는 부둣가 풍경이 좋아서 주문한 메뉴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은 편..
부산 영도 빈티지 카페 '에쎄떼'의 출입문은 양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강화유리 구조다. 가운데 보이는 큰 유리를 밀어도 되고 양쪽 사이드에 있는 작은 유리를 밀어도 출입할 수 있다.
외부에서 바라본 에쎄떼의 건물 외관...동네자체가 서울 성수동 같은 분위기다. 우리는 오후 2시쯤 에쎄떼를 떠났는데, 정말 개념없이 가게입구에 주차하는 벤츠를 목격했다.
웃긴건 바로 코앞의 카페로 들어갈 꺼면서 우산들고 내려서 옆에 있던 여자를 에스코트함 ㅋㅋㅋ(아마도 소개팅이나 맞선보고 커피 한잔 마시러 왔던 모양)
영도 카페 '에쎄떼'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화요일은 휴무).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에 있는 대평, 행원주차장 이용시 1시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