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속해있는 회사업무가 풀풀 잘 풀리기를 바라고 미래가 밝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연초만 되면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매년 2월에 특정한 날을 정해서 다함께 절에 가곤하는데.. 해마다 바뀐다. 올해는 경남 고성에 있는 '문수암'과 '보현암 약사전'이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쯤 '출사'에 푹~ 빠져있었던 시기에 2번 갔었는데..거의 10년만에 다시 가게 될 줄이야 ㅎㅎ 다른 일행들도 정말 오래간만에 간다고 하더라.

 

2019년 2월 13일 오전 10시 50분~ 꼬불꼬불한 도로를 지나 문수암 주차장에 도착!

 

다도해 방향으로는 약간 뿌옇게 보여서 아쉬었지만.. 그 반대 방향으로는 구름 한점없는 새파란 하늘이 우리를 맞이했다.

 

주차장에서 문수암까지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운동 부족인가 ㅠㅠ 조금 올라갔을 뿐인데.. 숨이 차다. 주차장 화장실 너머 멀리.. 다도해와 보현암 약사전이 보인다.

 

전국 어느 사찰에 가도 볼 수 있는.. 작은 돌탑들~ 나도 돌멩이 하나를 들어 살며시 올려보았다. 잘못하면 무너질 수도...

 

얼핏보면 남해 '보리암'가 비슷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고성 '문수암'의 천불전이다~

 

여긴 종무소~ 되도록이면 같은 절에서 '일년기도'를 해보는 것이 나을런지도.. 모든 일은 '결과'가 중요한 법~ 결과가 긍정적이면 다시 또 이 곳을 찾게 되겠지^^

 

해발 549m의 무이산 바로 밑쯤에 자리잡은 문수암.. 멀리 '무선 저수지'가 보인다.

 

여기가 문수암의 법당~ 내부로 들어가서 절을 하려고 했는데.. 이날 하필이면 스님의 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도 많고 제대로 절할만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들어가진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기왓장들..

 

10년만에 찾은 고성 '문수암'과 '보현암 약사전'

 

 

법당 바로 뒤에.. 문수암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문수보살'이 있다.

 

누군가 그렸는지? 원래 형상이 그런 모습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진속에 보이는 발모양의 포인트에 서서 절벽 틈을 자세히 바라다보면 왼쪽 쯤에 하얀색 문수보살이 보인다~

 

문수암을 떠나 곧바로 찾아간 곳은 '보현암 약사전'~ 문수암이나 보현암이나.. 10년전과 달라진게 거의 없더라. 도로도 똑같고 ㅎㅎ

 

주차를 하고 약사전으로 향하는 중.. 머리를 쏘옥~ 내밀고 있는 '약사여래대불'.. 그런데 위치도 비슷한데.. 문수암에 올라갔을 때와는 체감기온이 완전 다르고 해풍이 강하게 분다 ㅠㅠ 여긴 춥다.

 

문수암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절을 이곳에서 했고.. 약사여래대불을 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중.. 변함없이 주변 경치는 끝내준다.

 

사진을 찍다보니.. 10여년전에 찍었던 사진을 재현한 느낌이다. 그만큼 이곳은 달라진게 전혀 없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ㅎㅎ 이곳은 그대로 머물러 있는 느낌~

 

높이 13m의 '약사여래대불'과 다시 만나게 되다니.. 바다를 등진 부처님의 머리위로 강렬한 햇볕이 쏟아지고 있다. 완전 역광~

 

약사여래대불 주위에는 손으로 돌릴 수 있는 '종'들이 보이는데.. 하나만 돌리는 데도 힘들다. 이걸 다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존경스러움!

 

보현암 약사전에서 제일 높은 층에서 바라본 문수암.. 올라가는 길이 얼마나 꼬불꼬불한지 확연히 보여준다 ㅎㅎ 눈이 많이 내리거나 결빙이 되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겠더라.

 

주차했던 곳을 바라보니.. 관광버스도 보인다. 아직도 저렇게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자리를 피고 술과 음식을 즐기는 어른들이 많은 모양이다.

 

오전 11시 58분~  2019년 올해도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라며 보현암 약사전을 떠났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창원까지 이동해서 먹기로^^(괜찮은 맛집을 발견했는데.. 사진은 전혀 없다. 다음번에 로렌과 함께 찾아갈 생각)

 

✅고성 문수암, 보현암 위치안내

 

문수암(文殊庵) ·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산 134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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