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이 되지 못해 아직까지 다른 집으로 이사가지 못하고 같은 아파트에서 8년째 살고 있는 로렌 부부~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가 욕실에 욕조를 설치하지 않고 샤워부스만 설치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8년전에 꾸민 우리 욕실에는 이동식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완전히 벽에 밀착해 있다보니..눈에 보이지 않는 물때와 이물질이 가득했을터.. 어느 날 문득, 이 욕조를 빼내면 과연 벽과 바닥의 상태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로렌 부부의 욕조다. 아주 가끔 따뜻한 물에 거품을 만들기도 하는데.. 솔직히 좁긴 좁다.
내 마음같아선 이걸 확~ 들어내고 목욕탕 욕조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비용은 꽤 들겠지만 ㅠㅠ
조금씩 조금씩 욕조를 밖으로 빼내는 중.. 흐미~ 조금만 빼냈을 뿐인데.. 이렇게 더럽다. 마치 시커먼 페인트를 뿌려놓은 것 같은 벽면...욕조가 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욕조가 가리고 있던 바닥도 마찬가지다. 정말 끔찍하다. 욕실에 무거운 이동식 욕조를 설치할 경우, 이런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했으면 좋겠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욕조옆 찌든 때 제거하기
세정제를 듬뿍~듬뿍~ 벽과 바닥 구석구석 뿌리고 몇분간 방치했다.
욕조 모서리에도 더러운 물때의 흔적이 ㅠㅠ 하긴 8년이나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는데.. 이 정도로 물때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을 듯~ 눈에 잘보이지도 않고,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다보니..
세정제가 뿌려진 곳은 청소솔로 열심히 문지르고.. 샤워기로 물을 뿌려가며 씻어내렸다. 잘 안벗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큰 힘이 들진 않더라.
청소가 마무리 되고.. 다시 욕조는 원위치로 이동~ 나름대로 청소를 자주하는 로렌 덕분에 우리 집이 이 정도지.. 다른 집은 과연 어떨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