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칼국수나 깁밥이 땡길 때면, 집 근처에 있는 '반송시장'을 찾곤 한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뜨끈뜨끈한 음식보다는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그런 음식이 먹고 싶어지더라.
냉면이나 밀면이 대표적인 예인데.. 반송시장에도 괜찮은 밀면 가게가 예전부터 있었다. 이곳의 이름은 '손가네 기계 밀면'~ 우리가 늘 가던 '현대분식'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바로 여기다~ 반송시장 내부에 있는 다찌식 테이블이 있는 식당들과는 다르게 별로의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내부에는 대략 10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있는데.. 우리가 갔던 2019년 6월 어느 날 저녁에는 만석이더라.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가게 바깥쪽 벽쪽에 있던 별도의 테이블 손님들이 떠나는 타이밍이라 전혀 기다리지 않았다는 ㅎㅎ
우리는 이곳에 갈 때마다 밀면과 함께 만두도 주문하는데.. 남아있는 만두가 없다더라 ㅠㅠ (근처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가져와서 함께 먹어도 상관없다고 함.)
반송시장 '손가네 기계 밀면'에서 주문한 '물밀면'의 비쥬얼은 그냥 평범한 밀면이다. 반찬도 한가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냉면은 가위질을 한번만 하고 먹는게 좋더라.
쫄깃쫄깃한 면빨과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기호에 따라서 식초나 겨자를 풀어서 먹어도 괜찮고~
반송시장 맛집 '손가네 기계 밀면'~시원 매콤한 맛
함께 들어있던 계란가 고기의 맛도 굿! 이 집에서는 물밀면만 먹어봤는데.. 다음 번엔 비빔밀면도 먹어봐야 겠다.
배불러서 남긴 로렌의 밀면까지.. 맛있게 후루룩~ 쩝쩝쩝~ 정말 이상하다. 계속 마시고 싶어지는 이 매콤하고 시원한 육수의 매력..
결국, 이렇게 국물하나 남김없이 깨끗하게 뱃속으로 들어가버린 물밀면 ㅎㅎ 점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라, 밀면집을 찾는 손님도 그 만큼 많아질 듯.
손가네 기계 밀면의 메뉴판이다. 자세히 보니.. 짜장과 짬뽕도 판매하고 있다 ㅎㅎ 우리가 먹었던 물밀면의 가격은 5,000원~ 재래시장이라서 그런지 정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