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구를 만들어보겠다는 로렌~ 부엌 싱크대 옆에 있던 선반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직접 설계한 목재 선반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수차례의 가구 제작 경험으로 대부분의 장비는 갖추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장비가 집에 도착했더라.
'트리머'라고 불리는 제품인데 혹시 전기 '대패' 같은 게 아닐까? 했는데.. 알고보니 목재 표면에 '홈파기'를 할 수 있는 기계더라. (원래 10만원이 훌쩍 넘지만.. 할인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함.)
로렌이 선택한 제품은 보쉬(BOSCH)의 GMR1이라는 모델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영어 및 한글로 '미니 라우터'라고 적혀있다. 그게 원래 명칭일까? 일본어로는 トリマ(토리마) ㅋㅋ 실제로 '트리머'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듯.
포함되어 있던 설명서~ 각 부분 명칭들이 보인다.
절삭용 날 고정, 레버 조절 및 사용 방법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절삭 용도에 따른 부품들과 사이즈가 다른 2개의 스패너도 포함되어 있다^^
손으로 잡은 상태의 보쉬트리머 GMR1~(폭이 94mm, 높이가 190mm, 무게 1.5kg)
직선형 가이드가 장착된 모습~ 중간에 보이는 것이 트리머 날이다. 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6mm날을 철물점에서 따로 구매했다.
보쉬트리머 GMR1 목재 홈파기 강추!
보쉬트리머 GMR1의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직선형 '홈파기'의 경우, 가이드를 모서리에 대고 쭈욱~ 밀고 나가면 된다. 돌아가는 트리머 날이 일정한 깊이로 홈을 만들어 줌~
6mm 트리머날을 장착하는 모습~ 이렇게 날을 홈에 넣은 다음에..
스패너로 단단히 고정시켜주면 된다. 덜 조이면 날이 이탈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함~
홈파기 작업전.. 나무판이 움직이지 않게끔 클램프로 고정시켰다. 우리 집은 아파트라..항상 신발장이 있는 공간에서 작업~ 트리머 작업시 톱밥이 장난 아니다. ㅎㅎ
처음 사용해보는 보쉬트리머 GMR1~ 초보자라도 겁내지 말고 침착하게 작동시켜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작업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지 않으면 홈이 삐뚤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한손으로 잡고 나무판 모서리에 가이드를 밀착시킨 후 앞으로 밀고 나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 아무래도 순간 전력이 높다보니.. 힘이 엄청남~
보쉬트리머를 사용한 홈파기가 끝난 상태의 나무판~
선반 뒷판을 끼울 용도로 홈파기를 했는데, 처음해본 작업치고는 나름대로 깔끔하다 (물론, 본격 작업 전에 못쓰는 나무 토막으로 테스트 해봄)
✅보쉬 충전용 잔디깎기! 모서리 잔디가 시원하게 제거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