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같은 집에 오래동안 살다보면, 뭔가..생활의 변화를 주고 싶어진다^^
예쁜 조명을 설치하거나, 기존에 있던 가구를 없애고 새로운 다른 가구로 바꾸거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거나.. 그런 일들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수년 동안 정말 다양한 가구들을 직접 만들어봤던 로렌이 이번에는 부엌에 있던 3단 선반을 과감히 뜯어내고 그 자리를 유리수납장으로 셀프 교체를 했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바로 저 3단 선반~ 벌써 8년이 넘었지만.. 워낙 집안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상태는 여전히 좋다.
그런 면에선,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지만.. 우리 집에 조금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바꿔보고 싶었다.(사실, 예전부터 그럴 계획이었는데..최근에서야 실천에 옮김)
선반 위에 있는 머그잔과 보온병 등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긴 상태~ 테이블과 한 세트의 제품인데.. 저기 툭 튀어나온 선반만 따로 조립된 상태다.
대략적인 구조만 파악하면 분리가 어렵진 않더라. 선반 여기 저기를 살펴보면 박혀 있는 피스가 보이는데.. 모두 풀어야 한다~
작업의 능률을 높이는 전동 드릴~
피스를 빼내면 벽면에 고정된 단단한 걸림쇠가 모습을 드러낸다. 선반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런 류의 선반이 어떻게 벽에 고정되는지 그 내부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일 밑부분부터 차례대로 분리중인 모습~
선반을 유리수납장으로 셀프 교체하기
이 글 이외에도 다양한 셀프 가구만들기 관련 포스팅이 있으니 꼭 참고 해보시길^^
3개의 선반을 모두 빼내고 벽에 고정된 걸림쇠 6개만 남았다. 당연히 이것도 모두 제거~
저기 왼쪽 밑에 돌출된 콘센트만 아니었으면 수납장을 제작하면서 큰 고민은 안했을텐데..저게 조금 신경쓰였다. (결국, 가로로 설치된 콘센트를 돌려서 세로로 고정시킴)
로렌이 직접 설계한 유리수납장은 주문한 치수와 똑같이 재단되서 집에 도착했다. 한쪽 옆판에 선반의 일부를 목공용 본드로 고정시킨 다음.. 피스로 단단히 고정~
내부의 나머지 선반까지 같은 방법으로 조립했다.
90% 완성된 상태의 로렌표 유리수납장^^ 사이즈는 가로 65cm, 폭은 30cm, 높이 120cm~ 내부 선반은 3개, 고방유리 미닫이문 2개다.
고방유리 미닫이문이 달린 상태의 수납장~ 문이 있는 선반의 뒷쪽에는 별도의 뒷판까지 장착했다.
유리수납장을 부엌 테이블에 설치한 모습~ 제일 밑에 뒷판이 없는 부분의 높이는 37cm.. 안쪽에 콘센트가 보인다. 바로 저 부분때문에 상당히 신경쓰였다는 로렌 ㅎㅎ
기존 선반을 유리수납장으로 셀프 교체한 최종 사진이다.
이 포스팅 제일 위에 보이는 3단 선반과 비교해보면.. 느낌이 확연이 다르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 부부는 이런 스타일이 참 좋다^^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