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부터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소원사'에 들렸다가~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어느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카페가 생겼을 초반에만 해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고 하던데..지금은 꼭 그런건 아닌 모양이더라. 그런데 시간이 조금 어중간해서 일단 점심식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딱히 정해둔 목적지가 없어서 '카페녹녹'으로 검색했고..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이동했더니 '아홉산숲'쪽으로 안내함 ㅎㅎ 그 덕에 이 곳에 이런 곳이 있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아홉산숲 주차장(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에 주차를 하고 길 바로 건너편에 있는 '미동암소정'에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근처에 식당은 거의 없다. 이 때가 2019년 11월 10일 오후 12시 40분경~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다. 테이블을 배정받자마자, 생고기 모듬(120g) 3인분을 주문했다.
산나물도 보이고.. 파절임 등 밑반찬은 기본~ 육회도 있던데.. 나혼자 먹었다 ㅎㅎ
품질 높은 숯불이 준비되고 그 외에 불판이 올려졌는데.. 불판이 조금 특이하다. 얇은 와이어를 꼬아놓은 모양이다. 익은 고기가 눌러붙지 마라고 이렇게 만들건지도..
혼자 맛있게 먹어치운 육회~ 역시.. 육회는 육회다~
모음 생고기와 버섯이 서빙되었다.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기억은 아나는데.. 등심과 갈비살이 섞어있었던 것 같다.
미동암소정~기장 철마 고기맛집
불판위에 올려진 맛있는 소고기~~
우와.. 진짜 먹음직 스럽게 구워지고 있다. 마늘을 올렸더니.. 밑으로 빠질 구멍이 전혀 없다 ㅎㅎ 이 불판 써보니까 제법 괜찮다. 나중에 설거지할 때도 편할 것 같음.
후식으로 주문한 된장찌개.. 이것도 좀 특이하다. 3종류라니 ㅎㅎ 뚝배기 무게 때문인지, 뚜꺼운 철망의 불판으로 바꿔주더라.
처음에는 3명이라서 각자 따로 주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종류가 다르다. 된장찌개 하나는 크고 나머지 두 개는 작은 뚝배기에 담겼는데.. 맛보기용 이었을까?
기장 철마 고기맛집 '미동암소정'의 출입구~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맛있는 한우를 먹으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라는^^
출입구 바로 건너편에는 고기만 따로 구매할 수 있는 정육점도 있다. 처음에는 여기서 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먹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더라는^^
미동암소정에서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오후 1시 반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