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이나 지났지만, 지난 4월말에 용인 에버랜드에 갔다가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서울로 이동했었다.
예전 사진들을 뒤져보니.. 우리 부부가 에버랜드를 갔던 시기는 보통 4월 또는 5월이었던 것 같다. 갈 때마다 항상 '튤립'이 가득 피어있었고~ 언제나 주말이었기에.. 가족 단위, 커플 단위 방문객이 엄청 많았다는 ㅎㅎ
그런데 놀이기구는 전혀~ 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아침 일찍 찾아갈 생각은 없었다. 그냥 여유있게 오후 늦게 입장해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멀티쇼만 즐기기로^^
골든튤립 에버 용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근처에 있는 에버랜드 셔틀버스 승차장으로 이동~ 이 때가 2019년 4월 20일 오후 4시 50분이다.
✅골든튤립 에버 용인 호텔~ 에버랜드에서 1박하기 좋은 곳
그런데.. 이 시간엔 원래 이런가? 셔틀버스 타려고 대기중인 사람이 우리 뿐이라니 ㅎㅎ 예전에 갔을 때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약 3분쯤 기다리니 셔틀버스가 도착~ 에버랜드 주차장은 여러 곳이지만, 진짜 아침 이른 시간이 아니면 주차하기 힘드니 웬만하면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낫다.
오후 5시~ 에버랜드 정문에 도착했다. 날씨는 흐릿흐릿~ 비예보가 있었지만.. 우리가 에버랜드에 있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더라. (나중에 셔틀버스타고 호텔 근처까지 가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
에버랜드 어플을 통해 결제까지 마쳐서 따로 티켓팅없이 QR코드 인식후 입장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정말 사람들 많다 ㅎㅎ 4월 말이지만.. 경기도 쪽은 여전히 벚꽃^^
변함없이 예쁜 에버랜드~ 몇년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더라.
지난 2019년 3월 16일부터 4월 28일까지가 에버랜드 튤립축제 기간이었다. 우리는 이 축제가 끝나기 딱 1주일전에 방문 ㅎㅎ 그래도 튤립이 망가지지 않고 탐스럽게 피어있더라.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올려보라고 이런 액자 종이도 팜플렛 속에 포함되어 있더라. '나는 지금 에버랜드에 있습니다'~
수많은 튤립밭 주변을 걸으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그 뒤로 멀티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무대도 보인다.
여기저기 튤립 천지~ 역시 4월은 튤립의 계절^^
어?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작은 집은 뭘까?..
해는 지고~ 여기저기 조명이 어둠을 밝히기 시작한다. 튤립모양의 조명도 예쁘고~
4월의 에버랜드 튤립축제와 불꽃놀이~ 역시 최고다!
나중에 멀티쇼를 구경할 때도 이 건물 근처에 앉아서 감상했다.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지더라. 건물의 이름은 '에버랜드 플라워 하우스'
사람들이 줄을 선 이유는 내부에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이 전시중이었기 때문이다.
'거울'이라는 특별한 모티브를 통해 절제된 색감과 패턴을 무한한 빛과 공간속에서 움직이도록 재창조한 공간이라고 한다.
기다렸다가 들어가봤는데.. 실제 감상 시간은 짧은 편이다. 그저 사진찍기 바쁠 뿐 ㅎㅎ (음악이 시작하고 끝나면 나가야 함)
1백여개의 정육면체 조명들이 서로 빛을 내고, 그 빛들이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거울을 만나 또 다른 빛으로 변한다. 분위기는 상당히 판타스틱~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끝나고 어떤 카페에 들어갔더니, 튤립모양의 무스 케이크가 보인다 ㅎㅎ
하늘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이제 남은건 멀티쇼와 불꽃놀이~
우리가 갔던 4월까지만 하더라도 '포시즌스 가든'에서 매일 9시에 '레니의 판티지 월드' 멀티쇼가 열렸는데.. 지난 6월에는 '타임 오딧세이'로 바꼈다고 한다.
당시, 아이폰으로 찍었던 에버랜드 멀티쇼 동영상~
그렇게 멀티쇼와 불꽃놀이 끝난 시간은 밤 9시 15분쯤~ 으아..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어차피 우리는 체크인한 호텔이 있었기에 전혀 급한 마음이 없었다. 여유롭게 사람들 구경까지^^
그런데 그 시간에도 운영되는 기념품가게가 있더라. 정확히 몇시까지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차이나문'
바로 건너편에 있는 '메모리얼샵'이다. 우리도 여기서 너구리 인형 하나를 구매 ㅎㅎ
이솝빌리지 입구에 보이던 하트 모양 조형물과 우산~ 인증샷 최적의 장소 중 하나~
천천히 야경을 감상하며, 화장실도 들리고.. 에버랜드 정문으로 이동중~ 역시 낮과 밤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역시 국내 최고의 놀이공원 답다.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 에버랜드 정문앞 조형물 앞에 도착!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라 ㅠㅠ 호텔까지 뛰어서 이동했던 추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