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정부에서는, 건설공사의 노무비를 상반기(1월)과 하반기(9월)로 나눠서 발표하고 있다. 건설 관련 카페에서 공유되는 자료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지만, 건설공사 '표준품셈'의 참고자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표준품셈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든지 최신판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 글은 2020년 건설공사 노임단가(상반기)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고 어려운 건설공사 현장의 모습이다.
최근 수년간 건설분야도 상당히 경기가 좋지 않고, 앞으로 건설업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세대들이 꺼려하는 직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직종별 노임단가를 보면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물론 실제 현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공표된 금액의 거의 최소 금액이라 생각하면 된다.
건설공사 표준품셈(2020년)에 수록된 '노임단가'의 데이터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하반기 노임까지 모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 노임과 비교할 수 있다. (명백한 사실은, 세월이 흐를수록 노임단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
금액이 가장 적은 '보통인부'의 경우, 2020년 상반기 단가가 약 13만 8천원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실제 현장에선 더 많이 받는다.
전문 기술직인 '철근공'이나 '목공'의 경우, 약 21만원이다. 한달 동안 20일정도만 일해도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건설공사 노임단가표를 보면... 대충보더라도 일반인들이 모르는 직종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플랜트'관련 직종의 경우, 단가가 기본 21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오래전부터 '용접'관련 일이 단가가 높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이 봤을 듯~
2020년 건설공사 노임단가(상반기)를 살펴보니
그렇다면, 2020년 건설공사 노임단가표에서 일당이 가장 높은 직종은 뭘까?
위 화면을 자세히 보면, 무려.. 46만원을 넘는 직종이 딱 하나 보인다.
(★송전활선전공 : 철탑 등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전기가 흐르는 상태의 케이블 위에서 활선장비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며 송전설비를 하는 업무)
표를 보니까, 케이블, 송전, 배전 등 전기 설비와 관련된 분야가 단가가 유난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아무나 못할 정도로 '위험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이야기~
'한옥'과 관련된 직종도 기본적인 단가가 상당히 크다. 아무래도 일일히 손으로 다듬고 '장인'의 기술을 요하는 직종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2020년 상반기의 건설공사 노임단가가 궁금했다면, 이 글만 봐도 충분하다. 이건 어디까지나 정부가 발표한 '표준' 노임단가 일뿐이고~ 실제로 현장에서 받는 급여는 이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