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처음 갔다가 일본식 돈까스의 맛에 반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바로 '사보텐(saboten)'이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경쟁 식당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다보니까.. 사보텐도 매출이 많이 떨어졌고~ 많이 변한 모양이다.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돈까스를 포장해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까지 하고 있더라. 아무튼, 사보텐의 돼지고기 등심을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실제로 주문해 먹기도 했다.
사보텐에서 냉동 포장으로 판매중인 돈까스용 돼지고기 등심이다. 이 제품은 무조건 냉동보관해야 하고~ 한 팩이 130g이라고 한다.
돈까스와 함께 들어있던 '참깨 소스'와 '돈까스 소스'~ 사보텐 매장에서 늘 먹던 그 맛과 완전히 똑같다. 참깨 소스는 평소에 야채 샐러드용으로 사용해도 되고~
포장지 뒷면에는 '주의 사항'과 '해동 및 조리 방법'이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더라.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부은 다음, 그냥 튀겨도 되지만..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 등을 이용해서 다르게 조리해도 나쁘진 않다. 해동은 전자렌지에서 약 3분정도 가열!
포장된 1팩을 뜯어봤더니, 생돈까스가 아니라..반조리 상태의 돈까스 튀김이 보인다.
사보텐 돈까스~집에서 튀겨 먹었는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돈까스가 살짝 잠길 정도) 사보텐 돈까스 두 개를 조심스럽게 넣어주면 된다. 아무렇게나 넣으면 기름이 튀길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
우와~ 사보텐 돈까스가 튀겨지는 소리가 정말 끝내준다! 이미 한번 튀겨진 상태라서, 굳이 오래동안 튀길 필요는 없다. 대략 5분 정도면 충분하더라.
불을 끄고~ 기름에서 건져 올린 사보텐 돈까스는 최대한 빠삭빠삭하게 먹을 수 있도록, 채에 올려서 기름을 빼줘야 한다. 튀긴 후, 남은 기름은 그냥 버리지 말고 따로 보관해두었다고 재활용하는 센스!
제법 깔끔하게 준비했던 로렌과 나의 밥상이다. 정말 푸짐하지 않음?^^
이렇게, 사보텐 돈까스를 직접 튀겨 먹어봤더니, 지나치게 오래 튀길 필요가 없겠더라~ 조리설명서에 있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되니까 전혀 어렵진 않다.
고기맛은 리얼리 굿! 하지만 식당에서 먹던 그 바싹바싹함은 조금 덜해서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