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작스럽게 상태가 이상해지면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거의 1년 넘게 사무실에서 키우던 대형 '아레카야자'가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잎사귀에 진물 같은 것들이 묻어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처음보는 이상한 벌레들이 잎과 줄기 곳곳에 붙어있는게 아닌가 ㅠㅠ 그런데 신기하게도 분명히 벌레인데.. 꼼짝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더라. 손톱으로 긁으니 쉽게 벗겨지고~ 그렇다고 냄새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고..
당시에 찍어두었던 아레카야자 사진이다. 꼭 흙탕물이 튄 것 같은 모습 ㅎㅎ 거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들이 모두 '깍지벌레(개각충)'라는 놈이다.
샤워기로 엄청 씻어내고~ 가까운 마트에 가서 깍지벌레 퇴지 스트레이를 구매해서 열심히 분무를 했지만.. 냄새만 엄청 고약하고 효과는 신통치 않더라.
그러다가 검색중에 발견한 식물종합관리제가 바로 '싹자바'라는 제품이다.
평도 나름 좋아서 일단 믿고 써보기로 했다. 1개의 앰플로 물 500cc와 희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싹자바 2개 1세트가 3,600원이다. (배송료는 별도)
뒷부분을 보면 제품 특성과 사용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농약처럼 강력한 효과가 있지만, 천연물질이며 독한 냄새가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앰플 하나의 용량은 1mg~ 사용기한은 약 3년이다.
손바닥에 올려본 싹자바 앰플 1개~ 생각보다 작다. 다른 제품도 있는데.. 이건 깍지벌레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다른 해충까지 모조히 싹~ 죽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싹자바~
아레카야자 깍지벌레 죽이기(싹자바)
식물 잎에 물을 주는 용도로 사용하던 펌프식 분무기에 물을 500cc 채워 넣고~
싹자바 앰플하나를 뜯어서 물속에 투입~ 뭔가 기름 같은 느낌이다. (잔여물 남김없이 깨끗하게 쓰려면 앰플 뚜껑을 개방한 상태에서 물에 넣어버리면 됨)
그리고 막~ 흔들어서 충분히 희석을 해줘야 한다. 대충.. 거품이 보일 때까지 계속~
희석이 끝나면, 깍지벌레 때문에 고생중인 아레카야자 잎과 줄기 구석구석에 뿌려주면 된다.
조금 더 써봐야만 제대로된 효과를 알겠지만, 확실한 사실은.. 참기 힘든 고약한 냄새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꼭 벌레를 죽이는 용도 이외에도 화분을 옮겼을 때 뿌리가 흙에 활착하도록 도와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