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1년에 3~4번은 꼭 서울에서 숙박을 하는 편이다.
이전까지는 종로구에 있는 '신라스테이 광화문'을 자주 이용했었지만.. 근처에 '안녕 인사동'이라는 건물이 생기고 거기에 새로운 호텔까지 오픈하다 보니, 거기가 꼭 가보고 싶더라.
이 호텔의 이름은 '나인트리(NINE TREE) 인사동'~ 혹시 외국 기업 브랜드가 아닌가 해서 검색해봤더니..'GS리테일' 호텔사업 부문 계열사인 '파르나스 호텔' 그룹의 비즈니스 브랜드라고 한다.
지방에서 올라가다 보니, 항상 주차 문제가 신경 쓰이는데.. 안녕 인사동 상가와 호텔이 같은 주차장을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주차장은 지하 2~3층)
토요일이 오후 였고 2층은 거의 '만차' 였지만, 생각보다 지하 3층에는 빈 곳이 많아서 여유로웠다. 나중에 월요일 아침에 보니 내 차 빼고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더라는 ㅎㅎ
호텔 로비까지 운행되는 엘리베이트는 따로 있다. 기둥쪽에 '나인트리'라는 표시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호텔 이용자는 투숙 기간 동안 당연히 무료 주차~
지하 3층 엘리베이터 앞~ '안녕 인사동' 상가 구경을 가려면 1,2층으로 가면 되고, 나인트리 호텔은 5층에 로비가 있다.
호텔 로비에 도착~ 주자창에서 올라오자 마자 왼쪽 방향이다.
셀프 체크인, 아웃까지 가능하도록 기기까지 설치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열 체크도 해주고.. 체크인 하면서 작성할 서류가 조금 많았다.
이렇게.. 모니터에 안내문까지 부착한 상태~ 당분간 체크인은 직원을 통해서 해야 함.
안내데스크 바로 왼쪽을 보면 베개 대여 서비스도(총 9가지) 있는 모양이다. 일본의 어느 호텔처럼 '셀프 서비스'는 아니고.. 따로 요청을 해야 한다.
체크인을 끝내자 2장의 룸 키와 12층에 있는 루프탑 바 할인권을 주더라. 우리가 2박했던 방도 12층에 있었다~ (나인트리 인사동 호텔의 체크인 가능시간은 3시,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
서울에 일찍 도착했었다면, 얼리 체크인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별도의 요금이 있다고 한다.
5층에서 13층까지 운행되는 호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내렸다. 하지만, 객실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룸 키를 터치해야만 자동문이 열린다.
와우! 이건 정말 좋았다. 방에 생수가 부족하면, 린넨실 바로 옆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하면 되더라. 얼음까지 나옴~
방에 들어가면 키홀더에 룸 키를 꽂아야 내부 전기가 작동된다. 청소가 필요하면 'MAKE UP ROOM'~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DO NOT DISTURB'을 누르면 되고~
나인트리 인사동 호텔의 '스탠다드 더블룸'의 내부~ 방전체가 약 7평(24㎡)이고, 저기 있는 쇼파도 나름 편하기에.. 3명 정도 머물러도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더라^^ 퀸사이즈 침대도 편안하다.
'나인트리'는 지난 2012년 명동에 1,2호점을 오픈했고~ 인사동에 있는 호텔은 2019년 10월에 정식 오픈했다. 이후 1월에는 동대문에 4호점이 오픈함.
나인트리 인사동 호텔~ 계속 이용하게 될 듯
침대 주변에 있던 가구들~ 양쪽으로 독서등도 있고 콘센트도 있기 때문에.. 누워서 스마트폰 사용할 때 정말 편하다 ㅎㅎ TV쪽 테이블에는 화장대가 숨어있는데.. 위 사진처럼, 들어 올리면 거울이 보이는 구조다.
창문쪽에서 바라본 스탠다드 더블룸의 내부~ 거울이 있는 부분이 슬라이딩 도어인데.. 열면 옷장이다. 미니 금고와 소화기도 비치되어 있고~
미니 냉장고 내부~ 매일 무료 생수 2병이 제공된다.
얼음통과 전기 주전자..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티백과 커피..
세면대는 욕실과 구분되어 밖으로 나와있는데.. 그 바로 옆에 어메니티가 있다. 면도기는 없고 칫솔과 치약, 면봉 등이 전부다.
그런데 청소를 잘못해서 그런 것 같진 않는데.. 첫 날, 바닥 배수구에서 찌린내가 엄청 올라오더라. (신기하게도 그 다음 날부턴 사라졌지만..)
욕조 옆에는 샴푸, 바디워시, 린스가 있긴 한데.. 어디 제품인지는 모르겠다. 냄새는 꽤 강함 편~아쉬운 점은 저 욕조에 넘침 방지용 구멍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물이 넘치면 옆으로 다 떨어진다.
테이블 왼쪽 끝쪽을 봤더니 포켓 와이파이 기기가 보인다. 헐~ 그런데 공짜가 아니라.. 1일 5,500원의 사용료가 있다.
개인적으론, 이런 서비스 대신에 호텔 무료 스마트폰 핸디(handy)가 있으면 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사동쪽은 워낙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
✅호텔 무료 스마트폰 핸디(handy) 사용방법, 장단점
우리가 2박했던 12층 2호의 창밖 풍경이다. 오른쪽으로 '조계사'가 보인다. 그런데.. 코로나19때문에 대충 봐도 밖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
12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 사진속에 있는 운동 시설이 전부다.
외부로 나가려면, 12층에서 5층(로비)까지 내려간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여기는 5층에 있는 '라운지9'이라는 곳이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입시 룸 키가 필수다.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개방함)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고 여유롭게 느껴지던 공간이다~ 무료 셀프 커피 서비스도 제공되고.. 편하게 앉아서 TV를 보거나 쉴 수 있다. 생각보다 내부에 좌석이 많음.
여기는 락커룸이다. 마찬가지로 5층에 있고.. 투숙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1회 최대 12시간 무료 사용가능)
안녕 인사동 상가 1층~ 구경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예전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는데.. 언제쯤 예전의 그 분위기를 회복할런지 ㅠㅠ
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북촌, 서촌 위주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나인트리 인사동 호텔은 최고의 선택이다. 오픈한지 1년도 안되었고, 주변 호텔들과 비교하면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