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로수길 회류떡방~썰렁했지만 맛은 굿!

불과 얼마전까지와는 다르게, 코로나19의 여파때문인지.. 창원 가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긴 했다. 실제로 주말에만 가봐도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그나마 우리 집에서 크게 멀리 떨어지 않은 곳이라서 천천히 산책삼아서 다녀와도 좋을만한 곳이긴 하다. (창원에는 특별히 갈만한 곳이 없다보니 ㅠㅠ)

 

 

지난 2월쯤에 깔끔한 외관의 건물이 들어섰고.. 1층에 떡볶이 가게가 오픈했다는 소식도 접했다. 이곳의 이름은 회류떡방~ (돌아올 회(回)자와 머무를 류(留)자)

 

2020년 4월 26일 저녁 7시 36분~ 그냥 보기만해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물.. 2층은 카페로 사용되는 듯한데.. 1층이 '떡볶이'가게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신기했다.

 

밖에서 보면 완전 개방된 투명 유리라서.. 내부에 손님이 몇명이 있는지 훤히 보이는데..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손님이 전혀~ 없어서 완전 썰렁한 분위기..

 

들어갈까 말까 문앞에서 망설이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결국 이 집을 선택함ㅎㅎ

 

그런데 내부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정말 떡볶이 가게를 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인테리어와 가구들.. 숟가락과 포크도 마찬가지~

 

회류떡볶이 2인분과 초밥 2P.. 그리고 콜라(2,000원)도 하나 주문했다.

 

기본 셋팅된 물병과 컵, 접시도 왠지 떡볶이와 어울리지 않게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단무지 등의 밑반찬이 부족하면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됨~

 

창원 가로수길 회류떡방의 내부~ 좌석은 적당히 많은 편~

 

아무리 봐도 떡볶이 가게를 하기에는 아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여기 사장님이 근처에 있는 영국집, 올리브 장작, 그레이하우스, 홍콩집을 함께 운영한다고 하더라.

 

가스레인지 위에 준비된 회류떡볶이 2인분(18,000원)~ 기본적인 떡볶이 위에 문어가 들어간 스타일~

 

창원 가로수길 회류떡방~썰렁했지만 맛은 굿!

 

 

떡은 제일 밑부분에 있기 때문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뒤집어서 섞어줘야 한다.

 

함께 주문했던 초밥 2p의 가격은 4,500원이다.

 

생각보다 크기가 큰 편이고.. 종류는 스팸, 참치마요, 불고기, 새우..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스팸과 참치마요를 선택함. 떡볶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초밥이지만 꽤 맛있는 편^^

 

부글부글 끓고 있는 회류떡볶이~

 

사리도 선택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라면사리가 제일 잘 어울리는 듯~

 

요즘은 이렇게 긴~가래떡을 잘라주지 않고.. 먹는 사람이 직접 짤라먹는 것이 트렌드인 모양이다. 보통, 중간, 매운맛 중에서 '중간'을 선택했었는데.. 맛자체는 괜찮은 편^^

 

떡볶이 가게지만, 나름대로 특색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컨셉의 회류떡방은 창원 가로수길에 놀러 가면 한번 정도 가볼 만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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