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포스팅은 오래전(2010년)에 썼던 글을 수정'재발행'한 글 입니다^^

내년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야기를 꺼내는건 조금 우습지만..최근 지난 몇년간 축구소재의 영화들이 상당히 많이 개봉했던 것 같습니다.

 

이성재 주연의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영화도 그 중 하나였죠. 당시에 트위터RT 이벤트에서 받은 무료예매권을 이용 개봉 첫날.. 저녁에 CGV 창원시티세븐점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좌석은 별로 ㅠㅠ 보통 거의 G열에 앉았는데.. D열..D열이하로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영화끝나고 뒤를 돌아보니까 뒷쪽은 거의 꽉 찼더군요^^

 

나름대로 괜찮게 봤던 영화로 기억하는데..당시에는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죠. 아무래도 '시기'를 잘못맞췄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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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꿈은 이루어진다' 포스터와 당시에 극장에서 봤다는 영화표 인증샷^^ 2010년 5월 27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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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날려 보낸 물품중에 축구공이 있자 정말 좋아하는 이성재..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2002년 우리나라가 한일월드컵으로 활활타오르던 그 시절 그 분위기에 과연 국군과 북한군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상상력이 동원하여...


그 당시 분위기를 남북한군의 대치상황속에 담아보면 어땠을까?하는 신선한 소재를 코믹하고도 아주 잼있게 보여줍니다...

 

주인공을 맡은 이성재 캐릭터는 "축구광"으로 묘사됩니다.."축구공엔 사상도..국경도 없다"를 늘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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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웅(국군 중위역)과 이성재(북한 분대장역)의 만난 장면이네요~사실 비무장지대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무도 알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럴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영화니까...^^상상력이 어떤 상황이든 다 만들어냅니다. 근데 이 영화 보고 있으니까 요즘 갑자기 냉전화된 남북관계가 정말 아쉽더군요ㅠㅠ어쩌다가..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성재과 그 부하들(특히 강성진,정경호)입니다... 이 영화의 관점은..북한군들이 월드컵을 몰래몰래 즐겼을 것이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거니까요.

 

남한 장교 유태웅을 비롯 남한군들은 거의 엑스트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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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북쪽의 축구시합..정말 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겠죠.

 

아무튼 이렇게 비무장지대를 수색도중에 만나서 남한군과 북한군은 서로 멧돼지바베큐도 해먹고...서로 무선암호까지 가르쳐줘가며 몰래몰래 무전통신을 하게됩니다..

 

영화리뷰 "꿈은 이루어진다"  남북간의 유쾌한 월드컵 이야기^^

월드컵 방송까지..듣게되고 결국은 위 사진처럼 남북한 축구시합까지 하게 됩니다...정말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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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남북이 하나되어 "시청"한 한국 VS 이탈리아 전(개인적으로 이때 안정환의 슛은 정말 초대박이었죠^^)

 

이들의 표정하나 하나하나에서 그때의 그 감동과 분위기가 슬금슬금 떠오르더군요..저도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전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대학교 운동장에서 다 함께 봤기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남한군은 "대한민국!!!짝짝짝짝짝" 북한군은 "우리민족!!!짝짝짝짝짝" ㅋㅋㅋ 이렇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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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결국 무선으로 한국시합을 몰래 청취하다가...감청무대에 걸리고 맙니다.. 그것도 깐깐하기로 소문난 감청부대에서 파견나온 여장교...정말 차가워보이는 이미지였어요~

 

검색해보니까 이 여자분 예전에 미스코리아 였다네요...이번이 영화 첫 데뷔라고 함..아무튼 정말 독한 집착을 보이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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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민족'이라는 응원이 '대한민국'으로 바뀌는 순간...ㅋㅋㅋ이러다가 결국 감청무대 파견단에게 걸리고 마는데요...

 

하지만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서 위기를 모면하지만.. 감청무대 파견단들은 엄청단 집요하게 1:1 개인면담까지 해가며 파헤치려고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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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청부대의 집요함에..갈등을 하게 되는 분대장 이성재...다죽을것인가? 혼자 죽을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아직 이 영화를 안본 사람도 많기때문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면 "스포일러"라고 하실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네요^^

 

그리고..정치이야기 하시면 기분나빠하실분도 많으시겠지만..자꾸 주인공의 캐릭터가 누구를 많이 떠올리게 합니다...

 

"축구공엔 사상이나 국경따윈 없다" 라면서 깨어있는 사고를 가진 분대장..그 분대장에 동화되어가는 분대원들..

 

이 영화가 남북한 관계가 아주 좋았을때 개봉되었다면 참..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지금 분위기랑 너무 맞지 않아서 ㅠ

 

물론 영화속 설정은 영화일뿐이겠지만...그런 맛에 영화를 보는게 아닐까요?^^현실이 항상 영화일순 없으니까요...

 

아..이 영화를 보다보면 예전에 이병헌,송강호가 출연했던 "공동경비구역 JSA"같은..느낌도 받으실수 있겠네요..하지만 라스트가..다른 분위기..'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별점은 5점만점에 3.5정도...

단점이 있다면 부분부분적으로 북한군 병사들의 연기가 오버,과장스런면이 많이 보였고..전반부는 코믹한 부분도 많고 괜찮았는데...감청부대 등장이후 후반부로 갈수록..."에이~뭔데?"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는...ㅠ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따뜻한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끝나고도 크레딧나올때 몇장면 더 나오니까 끝까지 보세요^^

 

내년 (2014년)브라질 월드컵이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꿈은 이루어진다"고 간절히 바라는것도 좋겠지만..

 

어느 드라마에서 누군가가 말했듯이 "꿈을 이루라는게 아니야! 꿔보기라도 해보라는거지" 이말이 정말 의미심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간절히 바라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겠죠^^

 

여기까지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허접 개인 영화리뷰였습니다...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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