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여행'사진을 포스팅하는것 같네요~~누구나 갓바위에 대해서 들어보신적 있을꺼에요...산위에 갓을 쓰고 있는 부처님이 있다고 하는데 대구 팔공산에서 너무나 유명한 곳이죠~
무엇보다.. 해마다 수능 대박 기원을 하며 이곳을 찾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2013년을 맞이해서... 회사사람들과 함께 평일에 이곳을 찾게 되었답니다.
갓바위는 너무나도 유명한곳이긴 하지만 직접 이렇게 가본건 처음이었던것 같네요..원래 여행갈때는 늘 로렌과 함께 했었지만 이번에는 직원들과 이곳을 찾은 김에 아이폰5로 사진을 찍어왔었죠^^
아마도 무거운 DLSR을 오랜만에 소지하고 올라갔다면 힘들어 죽었을지도 ㅎㅎㅎ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여기는 갓바위 주차장입니다...오전 11:10분 쯤 되었네요~직원이 많은 관계로 차가 2대나 가야했었죠^^
주차장 근처에 있던 갓바위 방향 이정표..여기서 부터 갓바위가 약 2km정도 된다고 하네요..물론 중간중간에 평지도 많겠지만 산길이라는 함정 ㅠㅠ
주차관리하는 분께 물어보니 왕복 한시간이라고 들은거 같은데...그건 좀 무리인듯^^그럼 잠시 다음지도상에서 이곳의 위치를 알아볼까요?
왼쪽 하단에...갓바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갓바위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갓바위로 오르는 코스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수월한 코스라고 하더라구요~~
거리상으로 따지면 저기 오른쪽 상단에..갓바위 관음휴게소 주차장에서 출발..선본사를 거쳐서 올라오는 길이 가장 단코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길이 좀 가파르다고 하다는 이야기가 ㅋ 갓바위는 저 선본사 소유라고 하네요^^ 그래서 선본사 갓바위라고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헉..그런데 이런 안내문을 발견~~ 이게 웬일 ㅠㅠ 불과 2일전(2월 18일)부터 갓바위 주등산로가 정비공사로 인해 폐쇄했다는 슬프고도 황당한 소식...
그래서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우회등산로를 따라 갓바위까지 가야했어요~ 그냥 대충 눈으로 봐도 거리가 많이 늘어난걸 알수 있습니다..
팔공산 관암사 안내문..
관암사 경내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38분 정도..주차장에서 이곳까지 대략 30분걸렸네요~ 천천히 천천히 쉬엄쉬엄 오다보니..일행들도 있고^^
관암사 대웅전
대웅전 바로 옆에 갓바위로 향하는 등산 우회로가 있습니다^^사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그런데 평소에 등산을 안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하게되니 힘들었던건 사실..등산 자주다시시는 분들은 비웃을지도^^
겨울철이라서 나무에 잎사귀 하나없네요..간간히 예전에 쌓인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이날 대구쪽의 기온이 영하 -5정도 되었죠..바람이 부니까 귀가 떨어질것 같았던 ㅠㅠ
저기 왼쪽 산꼭대기에 목적지인 갓바위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네요~~
드디어 경산 갓바위에 도착^^흔히들 대구 팔공산 갓바위라고 하는데요. 행정구역상으론 경북 경산시에 속해있더라구요~산꼭대기(해발 850m)에 있는 만큼 자동판매기에 적힌 가격도 비쌈 ㅠㅠ
부처님에게 바칠 향,초,쌀들을 준비하던 사람들..그런데 옆에 금연구역이라고 표시된게 좀 재미있네요.(산에는 당연히 금연아님?)
갓바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 30분..갓바위 주차장에서 관암사를 거쳐... 천천히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셈이네요(참고하세요^^)
갓바위..신기한 갓을 쓴 부처님을 만났답니다^^
연등이 가득 걸려있는 이곳이.. 갓바위를 바라보며 불공을 드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비가 오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더군요.따로 법당이 없이 이렇게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보니~~^^ 그러나 저러나 평일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다니 놀라울뿐..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멋진 주변 경관입니다..오른편에 올라왔던 등산로가 보이네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갓바위입니다...불공을 드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갓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산객들이 많았답니다^^
가까이서 바라본 갓바위... 정말 특이하긴 합니다..저렇게 갓을 쓴거 같은 형상의 부처님은 전국 어디에도 없거든요^^
이 갓바위 부처님의 정식 명칭은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이라고 하네요~
850m나 되는 팔공산 관봉에 이런 거대한 석불을 만든 옛 선조들이 존경스럽습니다..그리고 보니 '관봉(冠峰)'이라는 말도 갓 '관(冠)'자를 쓰고 있다는^^ 갓바위때문에 '관봉'이라고 불리는 군요~
정성스럽게 불공을 드리던 수많은 사람들..
이중엔 가정의 화목을...건강을...그리고 자식들의 입시합격기원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겠죠. 저도 같이 갔던 직원들과 함께 불공을 드렸답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풀리길 바라면서~ 그리고 해마다 연휴를 안겨주시는 부처님.... 부처 핸접(hands up)!
갓바위 부처님 바로 앞에는 양초와 쌀을 비롯..공양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관봉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431호입니다..부처님의 높이가 약 4m나 된다고 하네요 대단...
계단이 있어서 올라갈수도 있는듯...그런데 아무나 함부로 올라가진 못하나봐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부처님들은 생김새가 너무 흡사하고 분위기도 비슷한거 같아요..느낌이 경주 석굴암의 부처님은 느낌도 난다는... 실제로 보면 갓모양이 정말 신기하답니다^^
이제 내려갈 시간..
갓바위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죠^^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의 소원이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관암사에 도착^^ 오후 1시 20분경...확실히 내려오는 시간은 빠르네요~~
'인생'이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죠..등산도 인생과 마찬가지로..정상까지 올라가는데는 그만큼 노력이 들고 오래걸리지만 반대로 내려오는데는 그만큼 쉽고 금방이라는 사실^^ 공감이 가더라구요
점심시간이 한참지나서야 갓바위 주차장 근처에 있던 팔공산 토속마을이라는 곳에 도착..정말 맛있는 송이 순두부찌개와 막걸리로 뒷풀이^^
그런데 간만에 등산을 해서 그런지 다음날 하반신이 쑤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평소에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