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나온 작품이지만..최근에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게 된 중국영화 '나이트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영화 '도둑들'이 개봉했었는데..그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이 영화도 제법 관심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중국의 유명배우 '임달화'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어린 시절 중국영화가 한창 전성기를 누릴 무렵..'주연'급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임팩트있는 조연(특히 악역)으로 알려졌던 배우입니다.
'첩혈가두'에서 진짜 멋지게 나오기도 했었고^^ 이분도 참 철저한 관리를 하시는지..지금까지 영화배우로서 인지도가 상당하죠. 올해 나이가 60세(1955년생)..
그리고 '나이트폴'이라는 이 영화에 예전에는 별로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중국의 국민배우라고 하는 '장가휘'도 출연합니다..
나이트폴의 중국 포스터.. 단순한 평범한 범죄 수사,스릴러 액션물이겠지? 선입견을 갖을 수도 있지만..전에는 보지 못한 색다른 소재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연출이 가능했을까 하는 정도로..영화의 몰입도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감독의 역량은 반드시 그 사람의 경력과는 비례하진 않는듯^^ 실제로 나이트폴의 감독도 겨우 2~3편을 만든 신출내기였답니다.
예전에는 왜 이런 배우를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빛 연기, 심리 연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액션까지도~영화 초반부부터 잔인하고 과격한 1:4 액션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위 사진은 감옥에서 몸을 단련중인 장가휘)..
극초반에는 그냥 단순한 누군가를 죽인 범죄자이고 외톨이 같다는 느낌의 캐릭터로만 다가왔죠..
집착의 이유? '나이트폴' 집에서 볼만한 중국영화 추천
가석방후 보여지는 그의 모습하나하나가 '집착'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영화는 이 남자의 행동묘사를 통해..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며 '나이트폴'이라는 영화속으로 강한 몰입감을 심어줬어요.
한 여자와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이들의 관계 또한 상당히 '집착'에 가깝습니다..아버지와 딸의 관계이지만~ 사실일까요?
실제로 이런 부모밑에서 자라는 자식들은 정말 인생이 불쌍할 것 같네요..돈만 많으면 뭐하나요~ 심리적인 '행복'이 전혀 없는데..
장가휘와 임달화의 케이블카 격투신...이 케이블카는 홍콩에 있는 건가요?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있던데..실제로 타보면 다리가 후덜덜 할듯~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나봅니다. 어떻게 이런 무모한 짓을...떨어졌는데 둘다 멀쩡히 살아남~
물론 결말을 예상했던 분들도 많겠지만..이 영화는 나름대로 임팩트 강한 '반전'이 있는 영화라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국 끝부분에 가서야 왜 장가휘가 그렇게 살았었는지?..왜 가석방후 그 여자에게 다가갔는지?..이유가 명확해지더군요. '나이트폴' 이영화는 절대 해피엔딩은 아니랍니다.
누구는 중국판'용의자x'라고도 하던데..그러고 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영화 개봉 당시..임달화가 직접 국내방문해서 홍보를 하고 갔다는데..그 사람 말대로 잘만든 괜찮은 영화였네요~
집에서 볼만한 중국영화로 손색이 없을듯~ 일전에 케이블 방송에서도 몇번 방영했던 기억이..한국에서 리메이크해도 괜찮은 소재의 영화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