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을 단풍의 명소로 손꼽히는 '내장산'은 초등학교 때 가본 이후 처음 방문했던 것 같네요.

 

그 유명한 단풍 터널길을 걸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ㅎㅎ코로나 19의 여파로 단풍여행객도 별로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난 인파가 몰렸던 토요일~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주차에 성공하고 걸어서~걸어서~ 내장사까지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근처까지 도착했더니..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

헉! 사람들이 줄을 서있길래 뭔가 했는데.. 케이블카 표를 사기 위한 줄이더라구요 ㅠㅠ 이때가 2020년 11월 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

약간 출출해져서 오뎅도 먹고 일행과 교대를 하면서 계속 줄을 서기로 했죠.

 

처음에는 내장사에 먼저 갔다가 내려오는 도중에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줄을 보니..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장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게 오히려 낫겠더라고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3

오전 10시 24분~ 발열 체크와 방문자 정보 등록(1명이 대표로 입력)이 끝나고 티켓을 구매합니다. 여기까지 거의 50분 이상 걸렸네요 ㅠㅠ

 

내장산 케이블카는 설악산과는 다르게 '예약'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선착순이라는 점이 아쉬워요.

 

티켓 구매는 '경로 우대 할인'은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가 유공자 복지카드 1,2급 소지자도 본인에 한해서만 할인(왕복권만)되고.. 왕복권 구입 후 걸어서 내려와서 환불 요구도 안됩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요금


○대인(중학생 이상) : 왕복 8,000 편도 5,500 
○소인(만 3세 이상) :  왕복 5,000 편도 3,500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4

케이블카 티켓은 대인 편도요금(5,500원)으로 4장을 구매했습니다.

 

표를 사서 또 줄을 서게 되면 검수하는 아저씨가 펀칭을 해주는데.. 왕복권만 해당되고.. 편도권의 경우는 펀칭도 없고 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 속의 탑승권은 기념으로 가져올 수 없었다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5

붉은 가을 단풍과 감나무~ 묘하게 잘 어울리죠?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6

오전 10시 45분입니다.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 그리고 그 옆에는 방금 도착한 케이블카도 보이네요.. 케이블카는 총 2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내장산 케이블카는 지난 1980년 8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노후화로 2012년에 기기를 교체했었다고 합니다.

 

연장 680m의 3선 교류식 케이블카며, 중간 지주가 없어요~ 최대 51명이 탑승할 수 있고, 평균속도 3.5m/s~ 시간당 380명 수송할 수 있습니다.

 

매년 평균 약 14만 명이 이용하고, 연매출이 평균 6억 원입니다. 단풍 관광으로 10,11월에만 연간 방문객의 70%가 집중되는 곳이죠.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7

탑승장 바로 옆에 있던 내장산 산행 지도.. 우리의 목적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대를 거처 내장산으로 내려오는 코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8

오전 10시 50분 드디어 내장산 케이블카에 탑승후 올라갑니다~ 밑에서 줄을 서기 시작할 무렵부터 약 1시간 20분이 걸린 셈이네요.. 가을 단풍시즌에는 이런 일이 흔하다고 합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9

10시 57분쯤 케이블카에서 내린 다음, 바로 위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올라가 보면 실제로 그렇긴 합니다. (전망대 근처에도 있지만..)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0

올라가 봤더니 하늘이 시원스럽게 뚫린 옥상이더라고요~ 도토리묵과 감자전.. 그리고 동동주를 주문~

 

그런데 햇살이 꽤 뜨겁게 내리쬐서 그런지.. 겨우 동동주 한 사발 했을 뿐인데.. 온몸이 나른 나른 ㅎㅎ 그래도 산 위에 올라와서 맛보는 파전과 동동주의 맛은 후회 없었네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1

옥상 끝부분에서 바라본 케이블카 방향입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2

먼 곳을 확대해보니.. 내장산 케이블카 매표소 건물과 '우화정'이 보입니다~

 

내장산 케이블카의 역사, 편도요금, 대기시간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3

오전 11시 22분~ 이제 내장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무조건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돼요~ 여기서부터 전망대가 300m라고 하는데.. 거의 내리막길입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4

전망대로 걸어가는 도중에 반대로 걸어오는 사람들도 있던데.. 아마도 내장사 쪽에서 걸어 올라왔거나 전망대만 갔다가 케이블카를 타려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이었을 듯~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5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에 새싹처럼 돋아난 기생목(겨우살이)이 꽤 많이 보였어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6

전망대 휴게소에 도착~ 은행과 밤 등을 구워서 팔고 있네요. 종이컵에 담긴 은행이 5,000원 ㅠㅠ 그래도 먹고 싶었던 로렌은 구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7

과자와 기생목도 판매하고 있네요. 겨우살이가 혈관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8

11시 31분~ 이 계단만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 쪽에서 여기까지 이동하면서 유일한 오르막 길이었던 것 같네요. 반대로 가면 그만큼 힘들었겠죠 ㅎㅎ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19

내장산의 단풍 전망을 감상하는 사람들.. 의자 뒤에 숨어서(?) 컵라면을 먹는 학생들도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고 젊어서 참 부럽다 좋을 때다는 말을 하는 아저씨가 있던데.. 컵라면 먹는 거랑 나이가 무슨 상관인지 ㅎㅎ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0

전망대 위에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습니다(유료).. 날씨도 화창하고~ 내장산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저 멀리 중턱쯤에 보이는 사찰이 '백련암'이에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1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안내문~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2

오전 11시 42분~ 이제 내장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급경사입니다. 만약 반대로 올라왔으면 엄청 힘들었을 듯.. 내려가면서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니 표정들이 다 죽을 맛 ㅎㅎ

 

그냥 우리처럼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왔더라면 고생은 안했을텐데 말이죠.^^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3

서서히 내장사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단풍 절정의 내장산 여행~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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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4

오전 11시 56분~ 여기까지 천천히 내려오는데 약 14분이 소요되었네요. 반대로 올라가려면 얼마나 걸릴는지 ㅎㅎ

 

내려오던 중간쯤에 헉헉 거리던 아저씨 한분이 전망대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해서 '5분 정도'라고 이야기했는데.. 괜히 미안해지더라는..

 

내장산 케이블카 타기#25

여기가 내장사 뒤편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등산로의 시작점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통제한다고 차단기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절대.. 단순히 지도상의 거리만 보고, 이 방향으로 올라갈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아요 (특히, 등산 경험이 거의 없거나.. 산행을 싫어한다면 더더욱 비추천합니다.)

 

 

내장산케이블카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179-11 (내장동 산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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