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SF 판타지 액션 영화 감독으로 유명했던 '길예르모 델 토로'의 '셰이프 오브 워터(Shape of Water)'가 지난 2018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음악상, 미술상을 석권했었다.

 

그 영향 때문인지 뒤늦게 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댓글을 봤더니, 부정적인 반응들도 많더라. 변태스럽다느니~ 음란하다느니~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과감히 무시해도 좋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 훌쩍 넘지만 '물고기 인간'이라는 특이한 소재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있게 진행되는 영화다.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1

위 사진속의 캐릭터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고기 인간'인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에 등장하는 그 물고기는 아니다.

 

2004년에 길예르모 감독이 연출했던 '헬보이'에 등장했던 물고기 인간이다. 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를 만들 정도면, 아마도 이 물고기 캐릭터에 애착이 있었던게 아닐까?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2

셰이프 오브 워터에 등장하는 물고기 인간의 모습이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청소부, 박사, 화가가 공모해서 물고기 인간 구출 작전에 성공하지만, 이 물고기는 소금기가 가득한 물속에서만 살아야 했기에 결국 나중에 바다로 가게된다는~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3

1960년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의 권력자~ 악역 전문배우 '마이클 섀넌'이다.

 

영화 초반에 물고기 인간에게 물려서 손가락 두 개가 잘리고 봉합 수술까지 받지만, 제대로 관리를 안했기 때문인지.. 점점 썩어가고 결국은 물고기 인간에 대한 집착과 분노로 스스로 손가락을 뜯어낸다.

 

캐릭터 자체가 정말 잔인하고 폭력성이 철철~ 넘쳐난다. 와이프와의 과격한 붕가붕가 장면도 나오는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는 야한 장면, 잔인한 장면이 꽤 있는 편이다. 그래서 애들이 보기엔 좀 ㅠㅠ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4

툭하면 전기 충격과 수차례 폭행을 당하지만 금방 회복되던 물고기 인간~

 

그 정도면 이미 죽었을텐데.. 놀라운 치유능력을 가졌음이 밝혀진다. 물고기 인간이 살짝 스다듬은 화가 아저씨의 탈모와 상처가 완벽하게 치료되더라.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5

건물에 물이 넘쳐 쏟아지는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옷을 훌러덩 다 벗은채 사랑을 나누는 언어 장애자 주인공과 물고기 인간~ 정말 예쁜 장면이기도 하지만, 왠지 성인들을 위한 판타지같은 느낌도 들었다.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6

결국,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밤에 바다로 방생되던 물고기 인간~ 뒤늦게 쫒아온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의 무자비한 총질때문에 주인공과 물고기 인간 둘 다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분명히 심장에 총알이 맞았지만, '울버린'처럼 멀쩡하게 살아난 물고기 인간!

 

분노가 극에 달한 물고기는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스트릭랜드를 단 한방에 처단한다. (바보 같은 스트릭랜드..그냥 잘못을 사죄하고 손가락 두 개나 고쳐달라고 해보지 ㅎㅎ)

 

영화리뷰 '셰이프 오브 워터' 물고기 인간 구하기#7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결말은 해피엔딩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열린 결말 같기도 하고~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죽은 줄 알았던 엘라이자(샐리 호킨스)의 목에 아가미를 만드는 장면은 좀 황당 ㅎㅎ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했고 오래오래 바다에서 살았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조금은 잔혹했던 성인용 러브 판타지 영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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