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위 포스터에 나와 있듯이.."왕의남자"의 이준익 감독 작품입니다.. 

 

찾아보니까 바로 이 분이 "라디오스타","즐거운 인생" 등도 감독을 하셨군요..ㅋㅋ왕의 남자가 워낙에 유명하고 흥행성공을 거뒀기에 거기에 묻혀버린듯...

 

원작이 동명의 만화인데...개인적으로 그런 그림체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보진 못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는 "견자"역의 백성현...

 

아역 출신답게 이런 연기도 잘합니다..다만..제 생각이지만 비명 지르고 악쓰는 연기는 조금 어설프다고 해야할까 그런 면이 보이는데..서서히 나아질꺼라고 봅니다^^..

 

그런데 자꾸 왕의 남자의 이준기랑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백성현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겠죠^^ 

 

아무래도 왕의 남자 캐스팅에서 이준기에 밀려 탈락한것도 있고..그러다 보니까 비교 대상이 되어버린  듯...

 

 

연기력으로만 따지면 10점만점에 10점인 황정민 입니다...

 

자토이치를 연상시키는 장님 칼잡이 캐릭터...나무랄때가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극찬하고 싶습니다...대사도 잼있게 ..마치 그 캐릭터에 동화된듯한 느낌^^

 

 

대동계를 변질시키는 장본인...이몽학 역의 "차승원"입니다..백성을 구하고 왜구를 무찌르기보다는 "반란"을 도모합니다. 최후의 목적은 한양에 가서 왕좌를 차지 하는거죠...

 

 

영화 전개상 별로 필요없는 캐릭터 같은데...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이몽학 애인 역을 맡은 "한지혜"..

 

슈퍼탤런트 출신에다가 많은 작품을 하면서 연기력은 인정받은 배우이긴 하지만...여기선 글쎄요..있으나 없으나...거의 비중이 없다고 봐야죠...한복입은 단아한 모습만 이뻤던 그녀..

 

 

새로운 대동계의 수장이 된 차승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황정민...나중에 결국 맞짱을 뜹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자신을 살려준 황정민에게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백성현...ㅋㅋ 이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장면은 너무 웃기죠.. 그러면서 서서히 검술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다는 캐릭터 설정...이건 좀 너무했다....

 

 

멋진 대나무 숲길에서 또 열받아서 덤비는 백성현...같잖아 하는 황정민 ㅋㅋㅋ

 

이몽학이 어딨냐고 다짜고짜 물어보는 백성현...그리고 이몽학 애인 한지혜...

 

 

이 두사람은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ㅋㅋㅋ 백성현 골탕먹이니까 좋아서 죽는 황정민 ^^

 

 

황정민과 함께 다니면서 터득한 검술을 실전에 처음 쓰게 되는 백성현...

 

이런 캐릭터 였군요..마치 무협소설에 나오는 듯한...힘만 쎄고 기술은 하나도 없는데 몸으로 그 기술을 빨아들이는 그런 캐릭터(?)..

 

 

영화의 배경은 "임진왜란"입니다...이때의 임금은 바로 "선조"...김창완이 그 역을 맡았는데...상당히 무능하면서도 욱하는 성격이 강한 임금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맞짱을 뜨게 되는 차승원과 황정민!!!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영화의 라스트입니다...마치...이소룡의 "정무문"이 생각이 나네요...만화책의 결말은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황정민의 연기와 칼싸움 장면말고는 크게 남는게 없는 영화였습니다..뭐랄까...캐릭터 설정이나 전체적인 개연성..연결..전개...뭔가 하나가 되지 않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