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와 맞먹을 정도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일본 '오사카'~ 이 지역으로 자유여행을 가면 대부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공항 전체가 인공섬으로 만들어진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중심부로 가려면 공항버스를 타거나 공항 급행열차, 특급 라피트 등을 타고 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더라.

 

 

여행을 계획하면서 대충 그런 수단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여행 전날까지도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되도록 편하고 빠르게 가는 '라피트'를 택했다.

 

어떤 블로그를 보면 라피트를 탄다고 부르주아네 어쩌네..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만 신경 써서 찾아보면 가격 차이도 거의 없으니까~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까지 왕복할 수 있는 '라피트'열차의 내부 모습이다. 예전에 도쿄여행을 갔을 때도 '나리타 익스프레스'라는 열차를 탔었는데 내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짐은 전용 짐칸에 놔두고 편하게 지정석에서 앉아서 간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라피트'열차의 요금은 얼마일까?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

위에 나와 있는 표가(2015년 10월 기준) 간사이공항과 난바역을 오가는 공항급행, 특급 라피트의 요금이다. 물론 '편도'요금이다.

 

이 부분만 보면 당연히~ 라피트가 많이 비싸보일 수 밖에 없다. 성인기준으로 공항급행은 920엔, 라피트는 원래 1,430엔인데 특정 기간 동안은 1,130엔의 요금을 받고 있다.

 

같은 거리를 운행하지만 이렇게 요금도 다르고 이동시간도 다르다. 라피트의 경우는 간시이공항에서 난바역까지 약 38분이 소요되고, 공행급행은 44분이 소요된다.

 

일본의 교통수단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출발시간, 도착시간은 정말 칼같이 잘 지키는 곳이 일본이라는 나라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3

라피트는 편도요금이 비싸지만, 왕복권으로 구매하면 공항급행으로 왕복했을 경우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라피트 왕복권이 2,000엔이라면, 공항급행 왕복이 920X2=1,840엔이니까 겨우 160엔 차이가 난다.

 

만약 목적지가 난바역이고 돌아갈 때도 난바역에서 열차를 탄다면 라피트 왕복권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불편하고 조금 시간이 걸려도 돈을 아껴보겠다면 공항급행을 선택하면 되고~ 선택은 자유니까^^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라피트 왕복권은 일본 현지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국내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한데..검색해보면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더라. 가격도 거의 비슷비슷.

 

라피트 왕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요령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4

오사카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라피트 왕복권을 어디서 구매하면 더 저렴할까 비교를 해봤지만, 사실 거의 차이가 없거나 같더라.

 

하지만 만약 하나투어 마일리지가 있다면 라피트 왕복권 결제도 가능하다.

 

'하나프리'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자유여행 카테고리에서 '교통패스/입장권' 메뉴를 찾을 수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내가 가려는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티켓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5

간사이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는 라피트 특급열차 왕복권의 가격은 2,000엔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구매하는 금액은 환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그래서 구매하기 전에 환율 정보 확인도 좋지만 수시로 변동되진 않음)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6

내가 라피트 왕복권을 구매할 당시에 적용된 환율은 1엔당 970원이었던 모양이다. 2인 요금이 38,800이었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7

38,800원이었지만 하나투어 마일리지가 남아있어서 모두 소진하고 나머지 부분만 무통장으로 입금했다.

 

실제로 라피트 왕복권 2장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9,190원^^이로써 교통비 부담은 꽤 많이 줄인 셈..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8

하나프리에서 예약을 하면 위와 같이 특정 여행사에서 예약확인 메시지가 먼저 날아오고, 결제가 끝나면 또 한 번의 메시지가 날아오는데..이게 바로 실물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바우처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9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좌측으로 가보면 '하나투어'전용 데스크에서 한국 직원분이 홀로 대기 중이다.

 

여기서 여권과 바우처를 제시하면 바로 라피트 왕복권 교환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더라.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0

이게 바로 교환권의 실제 모습이다.

 

교환권의 유효기간은 1년이고 그 기간안에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으로 가는 티켓을 교환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 사용하려면 '8일'이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위 사진은 단순히 '교환'권이라 매표소에 가서 실제 열차티켓으로 교환해야 하는데..여권을 필요없고 교환권만 제시하면 된다.

 

그러면 교환권 우측에 있는 일부를 절취해주는데..이 교환권은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까지 잃어버리면 절대 안 됨! 당연히 돌아올 때도 실제 열차티켓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1

간사이공항 입국장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보인다. 올라가자마자 좌측으로 가면 간사이공항역으로 연결된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2

후쿠오카도 그렇지만 오사카도 곳곳에 한국어 이정표가 있기 때문에 일본어나 영어를 잘몰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역내로 들어서면 좌측에 '난카이' 매표소가 보이는데..여기서 라피트 티켓을 교환하면 된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3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 구매한 라피트 왕복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레귤러만 해당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공항급행 열차와는 다르게 라피트는 운행 횟수가 적기 때문에 미리미리 시간표를 확인해두고 그 시간에 맞춰서 여유 있게 역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 난바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라피트 열차의 시간표는 위 사진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이동됨)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4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으로 갈 때, 교환한 실물 티켓이다. 날짜와 출발시간, 도착시간..그리고 지정좌석까지 명시되어 있다.

 

개찰구에서 티켓을 투입하면 위와 같이 끝부분이 펀칭 돼서 다 오고 나중에 난바역에 도착해서 티켓을 투입하면 티켓이 자동회수되는 시스템이다. 열차 내에서 따로 표검사는 하지 않더라.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5

티켓을 교환했으면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일 필요없이 빨간색에 '난카이'라고 적혀있는 개찰구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도 같은 곳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6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우측에는 공항급행 열차, 좌측에는 라피트 특급 열차가 대기중이다~ 출발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부분은 정말 본받아야 할 듯~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7

크고 동그란 창문들이 인상적인 라피트와의 첫 만남! 작은 편의점도 있었는데..여기서 음료수와 땅콩을 구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8

티켓에 명시된 열차번호의 플랫폼 위치는 바닥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더라.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19

외부에서 보면 참 예쁘게 생기긴 했다^^ 그런데 라피트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했다고 해서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도착하면 10분 정도는 내부 청소를 하기 때문에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라피트와 함께 인증샷도 찍을 수 있는 여유는 충분하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0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자판기, 짐전용 칸도 만들어져 있다. 40분도 걸리지 않는 운행시간이지만 잠시나마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1

중간마다 정차하는 역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여행을 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잘 세워서 이동 경로 등을 체크해두면 좋다. 굳이 종착역까지 바로 가지 않겠다면 말이다.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2

반대로 난바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오던 날 교환했던 라피트 티켓이다.

 

갈 때나 올 때나 위 사진 속의 티켓은 회수처리 되어서 절대로 가져올 수가 없다는 사실~ 기념으로 남기고 싶다면 꼭! 사진으로 찍어두자^^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3

사실 난바역에서 매표소를 찾지못해서 헤맸는데,, 2층 중앙개찰구를 찾으면 된다.(한글 이정표가 있지만 난카이난바역 북쪽 출구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면 헷갈릴 가능성이 높은 편임.)

 

2층 중앙개찰구로 들어가자마자 9번 플랫폼 방향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위와 같은 곳으로 연결되는데..여기가 3층이다. 조금 일찍 갔더니 라피트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시각.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4

주말이었지만, 실제로 라피트 열차의 이용고객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특히 간사이공항으로 돌아가던 날은 좌석이 거의 텅텅 비어있는 상황~

 

'왕복'으로 치면 공항급행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니 조금 의아했다. 하긴 도쿄에서 탔던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상황이 비슷했으니 ㅎㅎ

 

간사이공항 난바역 라피트 왕복권 사용법25

저녁 비행기를 타러 가다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도 만날 수 있더라 일본 오사카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가 난바역에서 가까울 경우 '라피트' 왕복권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행급행 보다는 비싸지만서도 편하게 지정석에 앉아서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그 차이가 어쩌면 생각보다 클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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