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의 교토 자유여행에서 일부러 찾아간 3번째 카페는 니조코야(二条小屋)라는 카페였다. (이 날만 무려 4곳의 카페를 방문했다)
카페 여행 컨셉을 벗어날 수 없는 우리 부부 ㅎㅎ 카페 이름에서 짐작했겠지만, 교토 니조성 근처에 있는 카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큰 길 건너편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된 작은 주택(?), 창고(?)를 개조한 카페인데, 이미 수차례나 잡지에서 소개되었기에 지금은 상당히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원래는 '니조성' 구경도 하려고 했는데.. 굳이 내부까지 들어갈 필요성을 못느껴서 계획했던대로 카페 여행을 시작했다. '니조코야'에 도착한 시간은 2018년 5월 11일 오후 3시~
그런데 첫인상이 상당히 허름하고 초라해보였다. 간판도 그냥 'COFFEE'라고만 표시됨. 특이하게도 예전에 갔던 '위켄더스'카페 처럼 주차장 바로 뒤 구석에 건물이 있더라~
건물 귀퉁이 밑부분을 보면 담쟁이 덩줄이 보이는데..여기에 二条小屋(니조코야)라는 작은 글씨가 보인다 ㅎㅎ 자세히 안보면 지나치기 쉽다.
입구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보인다. 여기는 주인이 달력까지 직접 손으로 그리는 모양이다. 한장만 있는걸 보면 실제로 매달 그렇게 하는 듯~
직원은 따로 없고 주인이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카페다.
교토 니조코야 카페의 주방~ 천장쪽엔 드립퍼가.. 오른쪽 끝엔 프레스기도 보인다.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손님이 딱 한명밖에 없었고, 상당히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여기는 앉는 좌석이 없고 스탠드식이다. 큰 테이블을 공유해서 쓰는 스타일~(물론 벽쪽으로 작은 의자가 있긴하다. 의자가 아니라 가방을 올려두는 용도일 듯)
이분이 바로 니조코야의 주인장님~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중^^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드립 실력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있다. 진한 커피향이 여행의 피로를 살짝 날려주는 느낌이랄까...
창틀쪽에 보이던 드립 서버 미니미 ㅎㅎ 진짜 작다.
니조코야(교토 니조성 건너편 골목 카페)
볶은 원두도 판매중이다. 봉지도 자체 제작한 느낌이 물씬~ 소박하고 좋다.
우리가 마셨던 원두가 어떤 종류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어쨌든 굿!!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 아이스 커피를 찾는 손님들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
교토 니조코야 카페의 메뉴판~ 이 카페는 '핸드드립'이 주메뉴다. 에스프레스 머신은 전혀 없으니 참고하시길~
벽쪽 의자를 보니까.. 벽틈 사이로 식물이 자라고 있더라. 일부러 자연스럽게 냅둔 모양^^
한쪽 구석에는 대형 스피커가 보인다.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실제로 가봤다는 생각에 뿌뜻했던 로렌^^ 이렇게 사람이 별로 없을 때는 괜찮았는데.. 사람들이 많으면 꽤 번잡스러울 것 같은 규모다.
출입문 바로 옆에도 니조코야(二条小屋)라고 작은 간판이 걸려있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로 더위를 잠시 잊고.. 다시 근처에 있는 또 다른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때가 오후 3시 40분~
새로운 카페를 찾아가는건 좋은데...커피를 자꾸 마시니 배부르다는 단점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