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의 여름휴가는 큰 마음먹고 해외로 떠나기로 했었죠^^ 


목적지는..세계 3대해변중 한 곳인 '화이트비치'가 있는 지상낙원 '보라카이'섬이였답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을 알겠지만 필리핀의 7천여개의 섬중 하나인 보라카이는비행기만 타면 바로 도착하는 곳이 아니구요..비행기뿐만 아니라 차,배까지 타야 도착하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생을 감수하더라도..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젠가 꼭 한번은 가더라도 후회없는 휴양지라는 매력이 가득해요~ 


사실 처음에는 자유여행으로 가려고 하다가..여러모로 비교해본 끝에 4박 5일의 짧은 여름휴가는 '하나투어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 출발1


인천이 아니라 부산에서 보라카이로 여행하고자 한다면 이 글을 조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그러고보니 제주도 갈려고 김해공항은 많이 가봤지만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이번에 처음 가봤네요. 지방공항이라서 규모는 작지만..확실히 국내선 청사보다는 훨씬 좋더라는 ㅎㅎ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오른편에 하나투어 만남의 장소가 있습니다. 패키지로 여행을 가게되면 무조건 여기서 출발전 미팅이 있죠^^ 


그런데 굳이 미팅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왜냐하면 그냥 단순히 해당국가로 출국,입국시 주의사항과 여행일정표,E티켓을 나눠주거든요~ 순전히 E티켓때문에 미팅을 하는 느낌)


보라키아 여름여행 하나투어패키지1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하나투어 미팅에서 받은 방수팩이에요~ 이 안에 여행일정표와 E티켓 그리고 여행가방 이름표가 들어있죠.


보라키아 여름여행 하나투어패키지2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일정표와 깔리보 직항 E티켓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1


E티켓과 여권을 제출하고 20Kg정도 되는 여행가방과 삼각대를 화물로 보내고 실제 항공권을 받았습니다.


출발은 8월 25일 저녁 8시였는데 필리핀항공은 출발시간보다 조금 일찍 출발한다고 하더라구요~ 탑승시간이 저녁 7시 20분.. 


좌석은 앞에서 4번째 라인이었는데 좌석을 정해준 공항직원에게 정말 감사 ㅎㅎ 왜냐하면 비즈니스석 바로 뒷라인이자 이코노미석 첫번째 라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좌석간격이 꽤 넓었죠.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1


검색대를 통과후 출국심사대에서 도장 쾅! 다른 나라도 자국민에게 그렇겠지만 출,입국 심사는 참 단순하고 신속해서 좋습니다^^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2


출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면세물품 인도장으로 향했습니다. 아..그러고 보니 하나투어 미팅장소에서 직원이 자꾸 겁을 주던데..역시 여행사 직원이 하는 말 그대로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제스트항공 사건 이후 필리핀 깔리보공항의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면세품은 1달러짜리라도 허용이 안되고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식으로 강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면세품사신분은 지금이라도 환불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ㅠㅠ (하지만 깔리보 공항까지 가서 겪어본 바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였죠~)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3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2층 출국장에는 롯데면세점이 있는데 오른쪽 4번게이트가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는 필리핀항공 직항노선 전용입니다^^


혹시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했다면 면세점 쇼핑백은 버리고 기내가방에 넣어가는 것이 좋아요~


깔리보 공항은 공항에서 나오기전에 엑스레이 검색대가 없어서..화물가방,기내가방 모두 열어본다고 하는데..면세점 쇼핑백를 들고 있는 사람이 주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속된말로 공항직원들의 용돈벌이 대상이 되는 셈이죠.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4


던킨도너츠로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공항밖을 내다보니..깔리보행 필리핀 항공기가 보였답니다.


보라카이 여름여행 하나투어패키지-부산출발,깔리보 공항 도착



보라키아 여름여행 김해국제공항5


드디어 탑승중^^ 여행은 항상 그렇죠...떠날때가 가장 가슴 설레고 기대감에 부풀어요~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2


필리핀항공 4번째 라인^^ 원래는 창가쪽 좌석이 아닌데 먼저 앉아있던 분이 일행들때문에 바꿔달라고 하시더라는~


아무튼 비즈니스석 바로 뒷좌석이라서 좌석 간격이 다른 좌석들보다 꽤 넓었구요..그래서 깔리보까지 두다리 쭉 펴고 정말 편하게 갔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비행기도 비슷할듯..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3


부산에서 출발한 필리핀항공기는 깔리보까지 4시간 20여분이 소요가 되는데요. 중간에 기내식이 한번 제공됩니다. 시간상으로 늦은 저녁식사였죠^^ 


그때 그때 다르겠지만 이날 메뉴는 카레치킨과 매운치킨 두 종류..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주 고객이다보니 김치,빵,떡이 반찬으로..이건 돌아올때도 마찬가지 )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4


4시간 넘게 걸리는 비행시간 동안 좌석에 꼽혀있던 책자를 살펴보고.. 필리핀 입국심사카드도 작성하고(볼펜은 꼭 하나 챙겨가세요~기내에 없음)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어느 아주머니가 어디가 아프셔서 응급상황이 발생..비즈니스석에 빈좌석으로 이동하더라구요~


기내에서 간호사나 의사를 찾던데.. 깔리보까지 가는데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5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자막의 미국영화를 두편이나 보여주던데..지루해져서 또 다시 잠이 들려는 순간 깔리보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왔어요~


보라키아 여름여행 필리핀항공6


필리핀 깔리보공항에서 내린 시간은 우리나라시간으로 밤 11시 56분경이었죠. 필리핀과의 시차는 1시간^^ 필리핀이 1시간 느립니다.


보라키아 여름여행 깔리보공항 도착1


워낙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항이라서 입국심사는 정말 빠릅니다. 필리핀은 무비자로 한달간 체류가능!


보라키아 여름여행 깔리보공항 도착2


이제 화물가방을 기다리는 중...깔리보 공항은 우리나라 시골 버스터미널 만큼이나 정말 정말 시설이 열악합니다. 


이곳에 한번 가보면 우리나라 공항의 시설이 얼마나 세계적인 수준인가를 느낄 수 있어요~저기 화물가방이 나오는 곳에서 사람이 직접 옮겨주지 않으면 가방이 나오다가 걸려서 떨어지는 모습까지 목격했죠 ㅋ


보라키아 여름여행 깔리보공항 도착3


무사히 여행가방과 삼각대를 찾아서 이제 마지막 관문은 세관심사대를 통과할 타임! 역시 미리 알고 왔던 그대로 여기는 엑스레이 검사대가 없습니다.. 그냥 수동으로 가방을 열어서 검사해요~


세관심사전에 면세점 쇼핑백에 있던 물건을 가방에 넣고 쇼핑백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런 사람들이 은근히 세관직원들의 눈에 걸린다고 하더군요 ㅎㅎ 


관세물리는 것도 그냥 지네들 마음이랍니다. 그래서 미리 떠나기전에 김해공항에서 기내가방에 넣어버리고 쇼핑백은 버리고 가는 것이 최고죠.


양쪽에는 여직원이 가운데는 나이가 조금 들어보이는 남자직원이 있던데 저희는 가운데 줄에 섰어요. 


역시 예상대로..가방한번 열어보라고 하더니 대충보고 그냥 가라고 하더라는 ㅋㅋ (면세품때문에 걸리는건 순전히 '운'인 것 같습니다. 출발할때 하나투어 직원의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구요.)


보라키아 여름여행 깔리보공항 도착4


드디어 깔리보 공항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1시간이상 걸릴줄 알았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네요. 아마도 좌석이 앞쪽이라서 빨리 나왔고..밤늦은 시간이라서 조금 느슨하고 입국심사가 진행되어서 그랬을 수도^^ 


앞쪽에 무더기로 서있던 여행사 직원들.. 그 속에서 하나투어를 겨우 찾았지만 어차피 같은 패키지 손님들이 다 도착할때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빨리 빠져나온 보람은 없었답니다 ㅎㅎ 


기다리는 동안 환전소에서 100달러만 환전했구요.(깔리보 공항에서 나오면 왼쪽에 2개의 환전소가 보입니다.) 


이날.. 필리핀 페소 환율이 43.5...총 4,350페소로 환전했어요~ 여행가기전에 깔리보 공항 환율이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막상.. 보라카이 디몰에 가보니 환율이 동일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라 별차이가 없어요~


보라카이 여름여행 하나투어패키지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본격! 이어집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