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가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타이탄" ..원제는 "crash of the titans"라고 해석을 해보면 "타이탄의 충돌" 인데요.그 이유는 일까요?..

먼저 영화속 주요 캐릭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리암니슨이 맡은 "제우스" 입니다..왠 번쩍번쩍 빛나는 갑옷을 입고 있는건지 ㅋㅋ

 

바람둥이면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하늘을 지배하던 신 "제우스"!! 여기서는 인간을 사랑하는 착한 신으로 묘사되는데 사실 제우스는 아주 간사한 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 제우스의 자리를 노리며 허구헌날 억울해하던 지옥의 신 "하데스" !! 랄프 파인즈가 배역을 맡았군요...이 두사람은 "쉰들러 리스트"에서도 같이 등장했었죠^^

 

리암니슨은 쉰들러,랄프 파인즈는 아주 못된 독일장교로...그런데 그리스 신화하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빼먹을 수 없지만..아쉽게도 이 영화속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즘 한창 주가가 상승중인 샘워싱턴입니다..

 

터미네이터,아바타...블록버스터급에만 출연하는 느낌이군요^^ 그리스 신화속에서 가장 인간들에게 추앙받는 영웅적인 신으로 알려진 "페르세우스"역을 맡았습니다..

 

제우스와 아르고스의 공주 다나에 사이에 태어난 페르세우스..신화에서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가 "이아이가 커서 왕을 죽일것이다"라는 말을 믿고 

 

다나에를 방에 가두어 버렸는데 제우스가 인간의 모습으로 몰래 숨어들어가 페르세우스를 낳게 합니다..

 

왕은 다나에과 페르세우스를 방주에 실어 바다에 떠나 보냈고 세리포스의 왕의 보호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신화와는 다르게 여기에는 한 어부가 방주를 우연히 발견해서 다나에와 아기 페르세우스를 구해내죠^^

 

 

이름만 들어도 왠지 웃음이 나오는 "안드로메다" 공주입니다...

 

어머니가 카시오페아 왕비라네요...다들 이름이 별자리 ㅋㅋ카시오페아 왕비가 신보다 자신이 아름다고 자랑하여서 포세이돈의 미움을 받게 되는데요..

영화 속에서는 신들을 모독하여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고 나중에 하데스가 
안드로메다 공주는 밧줄에 묶어서 하데스가 보낸 크라켄에게 제물로 바치려고 합니다. 

 

신화에서는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 에게 반하여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크라켄을  없애고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ㅎ

 

 

젬마 아터튼이 맡은 "이오"라는 캐릭터입니다..패르세우스와 마찬가지로 신과 인간사이의 태어난 '데미갓'이죠..

 

그런데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신화속에선 전혀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갠적인 생각이지만 페르시아 왕자에서 나왔던 것처럼...젬마 아터튼은 이런 공주같은 느낌의 역할은 별로^^

 

 

어부의 손에 욕심없고 평화롭고 정의롭게 키워진 페르세우스...

 

 

인간들의 기도로 인해 제우스는 절대적인 신으로서의 영생을 누리는데..아르고스 왕은 그러한 신들을 증오하며 이렇게 제우스의 상을 깨뜨려 바다에 빠뜨려 버리고 점점 더 큰 저항을 시작합니다.

 

 

폭풍우로 가족을 전부잃고 아르고스에 끌려온 페르세우스...여기서 부터 인생이 완전 달라지게 됩니다..

 

 

같이 원정을 떠나는 전투에 능한 용사들...페르세우스도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나가며 강해지게 되죠^^

 

 

원정대의 길을 막으며 자신들도 신에게 대항하려고 한다며 ..제우스의 아들을 도와야 한다며 느닷없이 나타난 정령들ㅋㅋ..

 

이들은 자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법을 알고 있었는데요. 우습게도 나중엔 자신들을 공격하던 거대 전갈을 타고 다닐 정도였습니다..ㅋㅋ

 

 

 

누군가에게서 방패를 득템하여 레벨업을 하게 되는 페르세우스...메두사를 처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정말 이상하고 끔찍하게 생긴 세마녀들...눈 하나로 세상을 보며 인간들의 인생을 좌지우지해가며 자기네들 멋대로 가위질하여 죽음으로 인도하는 나쁜 캐릭터들 이죠 ㅠㅠ 

 

"그라이아이"라는 이름의 할머니 모습으로 태어났는데요.. 3명인데 입은 3개..눈은 하나라서 눈을 서로 서로 번갈아가면서 봅니다 ㅋㅋ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찾아서 죽이는 과정에서 '안내인' 역할을 합니다..근데 순순히 안도와주죠 ㅋ 

 

우습게도 서로 눈을 돌려 건네주던 틈을 타서 페르세우스에게 눈을 빼앗겨 버리고 어쩔수 없이 메두사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게 됩니다...


타이탄의 충돌? 그 이유는..

 

누구도 건너서 살아돌아오지 못했다는 강을 건너는 페르세우스와 일행들..결국 페르세우스만 살아돌아옵니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메두사의 "머리"..

이전의 영화에서 보았던 메두사와는 다르게 아주 사악하고 무서운 표정은 정말 잘 묘사되었네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에서의 메두사(우마서먼)와는 좀 많이 달라보입니다. 신화속에 나오는 메두사에 훨씬 더 근접했다고나 할까요? 

 

최소 10m는 되어보이는 뱀같은 몸통..그리고 살아서 꿈틀꿈틀 거리는 뱀머리카락..메두사의 눈을 보면 모두 돌로 변하게 되는데요..특이하게도 "정령"에게는 그게 전혀 통하지가 않더군요 ㅋㅋ

그럼 여기서 잠시 메두사 신화를 알아보겠습니다..

메두사는 아름다운 '고르고' 세 자매중 하나였는데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녀에게 반해서 범하려 했고 아테나의 신전까지 도망치다 결국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정을 통하는 장면을 아테나 여신에게 들켜서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리하여...위에 언급한 것처럼 괴물로 변해 그녀를 사냥하러는 인간들을 모두 돌로 만들어버립니다. 

 

페르세우스는 청동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목을 쳐서 물리친다고 합니다.(이건 영화에서도 똑같네요) 그런데 목이 잘릴때 나온피에서 포세이돈의 자식인 페가수스와 크리사오르가 태어났다고 하네요..


참으로  알면 알수록 잼있는 그리스 신화들^^

 

 

 

신에게 대항하려던 아르고스의 왕은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괴물이 되버리는데..하데스는 이를 이용하려고 그에게 악한 힘을 심어줍니다..

 

사막에서 페르세우스와 맞짱을 뜨다가 흘린 피에서 황당하게도 거기서 거대한 전갈들이 태어납니다...좀 괴기스럽군요 ㅋ

 

 

 

항상 페르세우스 옆에서 수호천사처럼 따라다니는 "이오"..

 

신화와는 다르게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가 아닌 이오를 좋아하게 되는군요 ㅋㅋ

 

 

 

인간의 모습으로 페르세우스앞에 나타난 제우스의 "부성애"

 

뭔가를 응시중인 원정대들...잘 안보이지만 맨뒤에 있는 젊은 청년이 바로 "니콜라스 홀트"입니다.. 7~8년전쯤에 "어바웃어보이"에서 '킬링미 소프틀리'를 부르던 그 아이라네요 ㅋㅋ

 

 

메두사가 등장하고 또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해서 적을 섬멸한다는 이런 이야기가..이전에 "피터잭슨과 번개도둑"에도 등장했었는데..ㅋㅋ 어찌보면 목이 잘린채 이용당하는 메두사가 참으로 불쌍하네요..

 

 

천마 페가수스의 등장...놀라서 자빠지는 페르시우스 ㅋㅋ 그런데 왜 백마가 아닌 흑마일까요?...어쨌든 CG가 너무 사실적이더군요..날개가 정말 진짜 같습니다.

 

 

하데스와 제우스의 갈등은 고조 되고...

 

엄청난 크라켄의 위용과 페가수스의 공중제비...

 

 

크라켄에게 제물로 바쳐질 운명에 처한 안드로메다 공주..영화 제목인 '타이탄'은 원래 제우스의 바로 위세대이자 황금기를 통치했던 거대하고 강력한 신의 종족이라고 합니다..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그의 아버지 우라노스를 몰아냈는데..크로노스의 아들인 제우스도 역시 자신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에게 대항해 싸우게 되는데요..(참 콩가루 집안이라는..ㅋㅋ) 

 

그 와중에 많은 타이탄들이 크로노스의 편에서 제우스를 포함한 올림푸스신들과 싸웠다고 합니다.이것을 거인족의 전쟁 이라네요..^^

그리고 결국 제우스와 올림푸스 신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타이탄족들을 지하세계에 모두 가둬버렸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타이탄의 충돌' 인 이유는 아마도 하데스가 지하세계에서 반기를 들어 제우스와 싸우러는 것을 거인족의 전쟁과 연상시켜서 그렇게 "충돌"이라고 명칭화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떤 분은 타이탄이 크라켄이라는 분도 계시고.. 감독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단순히 전체적인 내용상으론 "페르세우스"를 위한 영웅담에 지나지 않았구요 CG가 정말 화려하고 시간죽이기엔 괜찮은 영화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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