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 도면을 직접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는 영역 구분이 잘되도록 그렇게 그렸을지는 모르겠지만, 도면을 인쇄하려다 보면 해치(hatch)가 표시된 영역때문에 그 위에 쓰여진 텍스트나 치수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물론 프린트 설정에서 색깔을 바꿔준다거나 눈에 보이는 그대로 인쇄를 한다거나..그런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컬러 프린트가 아닌 이상은 인쇄했을 때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해서 캐드 해치를 지워버리면 도면이 이상해져서 그냥 단순히 지운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위와 같은 캐드 도면이 있다고 했을 때, 도형의 내부가 저렇게 회색으로 꽉 차있다면 저게 해치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도 어렵다~
캐드 해치 패턴중에는 'solid'라는 패턴이 있는데 말그대로 '속이 꽉 찬'이라는 의미이다. 만약 저 상태 그대로 흑백 프린터로 인쇄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미리 보기 화면으로 보면 위와 같은 나온다..저 색상과 동일하게 인쇄가 되면 당연히 잘보이지가 않게 된다.
컬러 프린트라면 글자색이나 해치 색상을 변경해서 눈에 잘보이게 할 수 있겠지만..흑백 프린트는 그런 방법이 전혀 필요가 없다.
마우스로 캐드 해치 영역을 클릭해보면 '해치'라고 보이면서 색상과 도면층,선종류를 알려준다.
흑백 프린트에서 제대로 보이도록 하려면 해치의 패턴을 다른 것으로 변경해주는 방법밖엔 없다. 캐드 해치를 변경하려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 '해치 편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캐드 해치(hatch)가 잘보이는 패턴,축척 변경하기
해치 편집 설정화면이다..해치를 비롯해서 그라데이션까지 적용할 수 있는데..기본적으로 캐드 해치는 유형,패턴,색상,축척 등을 개인이 직접 지정할 수 있다.
경계 및 기타 옵션은 이 내용에서는 생략함~ 일단 가장 먼저 변경해야 하는 부분은 '패턴'이다..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solid를 다른 패턴으로 무조건 바꿔야 한다.
캐드 해치 패턴 팔레트에서 solid를 다른 패턴으로 변경해서 확인버튼만 눌러주면 되는데..개인적으로 사선으로 그어지는 패턴을 추천하고 싶다. 영역구분할 때는 어디서나 흔히 사용되고 심플한 사선이 좋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 패턴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solid패턴 같은 경우는 축척이라는 것이 애초에 없는 패턴이지만..사선 패턴의 경우는 축척을 직접 지정해줘야 '제대로' 적용이 된다.
기본적으로 해치의 축척은 1로 고정이 되어있는데..임의의 숫자를 입력하면서 어떻게 보여지게 되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그냥 편하게 100을 입력해보았다.
그러면 위와 같이 정말 눈에 잘보이는 사선모양의 캐드 해치로 변경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변경한 다음, 흑백 프린트로 인쇄를 하면 훨씬 보기 좋게 된다. 컬러프린트가 있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지만, 꼭 알아두면 나중에 도움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