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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출발(인천공항-아부다비-밀라노)

지난 2015년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던 이탈리아 일주 패키지여행의 출발 당일이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멀리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되었다. 


밤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인천공항 내부의 면세점이나 식당들은 문을 닫는 분위기더라. 



그리고 출국심사장을 통과하자마자 지하로 이동해서 '셔틀트레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타보았는데..인천공항의 또 다른 곳(외국 항공기 전용 청사)으로 이동하는 경험도 했다. 


돌아오던 날에도 마찬가지로 셔틀트레인을 타고 입국 심사장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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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11시 30분경, 110번 게이트 주변에서 탑승 대기 중인 여행객들.. 몇 곳의 카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아이폰 충전도 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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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던 에티하드 항공기 EY873~ 내심 신형 항공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 타보니까 내부도 좁고 연식은 조금 된 것 같더라. 이것도 복불복인듯 하다. 


나중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아부다비로 갈 때 탔던 에티하드 항공기는 그나마 컨디션이 좋았다. 좌석수도 많았고 좌석마다 USB 단자를 비롯한 콘센트까지 달려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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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지만, 11시40분부터 탑승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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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메르스' 때문에 대비책이 계속 강조되고 있는 듯 했다. 


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공항직원이 마스크를 하나씩 무료로 나눠주더라. 


중동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필수라고 하는데..나중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질병관리본부가 10일 정도 계속해서 메르스 신고관련 문자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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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항공기에서는 목베개와 담요..그리고 개인용 칫솔,치약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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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탔던 비행기 좌석은 B석이 없다. AC, DEFG..이런 식이다. 그래서 반드시 좌석 번호를 확인하고 앉아야 한다. 우리도 착각해서 엉뚱한 좌석에 앉아있다가 옮기는 일이 발생 ㅠㅠ 


그런데 우리가 잘못 앉아있던 좌석의 원래 주인도 엉뚱한 좌석에 앉아있다가 우리한테 오더니 좌석 번호 확인 좀 하라고 하더라는 ㅋㅋ 사진 속에 비어있는 좌석이 진짜 우리 좌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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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비행의 지루함을 다양한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의 컨텐츠로 해결해주는 거의 유일한 녀석..에타하드 항공의 'E-BOX'~ 


구형 비행기의 경우는 액정 터치조차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앉은 좌석이 모니터라 제대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는 좌석이라는 사실을 승무원이 미리 알려주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비행기가 이륙하고 몇 분 지나니까 멀쩡하게 잘 나오더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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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시 반쯤 샌드위치와 라면이 등장 맥주도 마셨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알코올 힘을 적당히 빌리면 장거리 비행에 도움이 된다. 


중간중간에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 보니 어느 덧 오전 7시 40분(우리나라 시각)이 되었는데..식사가 제공되었다. 우리나라 항공사였으면 비빔밥류도 나왔을 텐데..전혀 그런 메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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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 50분(아부다비는 우리나라보다 5시간 느린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쯤 되었으니까 실제로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10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그런데 경유지임에도 모든 여행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더라. 그 나라의 규정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이런 부분은 전 세계가 통일했으면 좋겠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바로 면세점과 이어지는데..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워낙 많아서 2층에 있는 식당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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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래블러라는 카페에서 먹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한잔~ 


아부다비 공항내에서는 디르함, 달러, 유로 모두 결제 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스마트폰 충전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이용해도 된다. 테이블마다 충전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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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말펜사)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전 8시 45분이었다(현지시각) 


아부다비 공항에서 약 3시간가량 머문 셈이다. 솔직히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역시 탑승시간이 7시 55분~ 하지만 비행기 연결관계로 조금 시간이 지연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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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식사와 한 번의 간식이 제공되었는데..비행기가 에티하드 항공기가 아니라 '알이탈리아' 항공기였다. 티켓은 분명히 에티하드 항공인데..아마도 제휴가 된 항공기인듯하다. 


기내 컨디션은 솔직히 너무 별로였다. 특히 식사할 때 펼치는 접이식 테이블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서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다른 좌석들은 안 그런 걸로 봐서..운이 나빴던 것 같다. 밥맛은 그럭저럭~ 그런데 알이탈리아 비행기에는 대머리 남자승무원들이 대부분 ㅎㅎ 여승무원이 거의 없어서 정말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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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1시 25분(현지시각)이었지만 입국 수속을 끝내고 짐을 찾은 시간은 오후 2시 10분쯤이었다.(시차가 7시간 느린 곳이니까 우리나라는 밤 9시 10분)


소요된 시간으로만 따져보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이탈리아까지 총 20시간 이상 걸렸다는 사실~ 


이러다 보니 가는데 하루, 돌아오는데 하루..그래서 6박 8일의 일정의 스케줄이었던 것이다. 예전에 터키공항에서 겪은 황당한 수화물 분실사건이 또다시 발생할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외국 관광객의 출입국에 상당히 관대한듯하다. 입국심사가 마치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느낌과 흡사하더라. 


아무런 서류 제출이나 지문, 사진 기록도 없고 단순히 여권만 제시하면 도장만 찍고 끝이다~출국할 때도 마찬가지~


본격적인 이탈리아 여름 휴가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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