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가 대세로 떠올랐던 지난 2012년~2013년 무렵, 그 시기에 수많은 SNS 광고회사들이 쏙쏙 등장했다.
거의 대부분 CPC 광고 기반의 서비스였는데, SNS 사용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수익을 얻게 되는 그런 구조로 운영되었다.
'내용'보다는 단순하게 클릭을 유도하는 짧은 광고 카피를 쓰면(실제로 전혀 관련 없는) 클릭률이 높아진다거나, 팔로워 수가 많으면 클릭률이 높아진다거나..그런 부작용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편법으로 이익을 얻은 개인은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광고주들은 오히려 큰 손해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이용해서 그렇게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꽤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아무튼, 그때 나타난 SNS 광고(CPC) 회사들은 대부분 반짝! 하다가 몰락의 길을 걸었다. 현재 비슷한 회사들을 찾아봐도 거의 없다.
당시에 SNS 수익에 관련된 포스팅을 몇 가지 했는데, 그때 소개했던 SNS 광고회사들은 놀랍게도 모두 망했다.
그들도 나름대로 뜻한바가 있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겠지만, 현실은 참혹했을 것이다. ( 사실 아무리 좋은 매체라도 광고주가 많이 없으면 100% 망함)
트위터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CPC광고 '애드얌'..상당히 초반에 등장했지만 다른 업체들에 밀려서 금방 사라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버즐링'이라는 광고도 역시 반짝하다가 사라졌다.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서서히 광고가 뜸해지는 모습이 보이면 몰락의 징조다.
'SNS투미'라는 회사는 애초부터 광고주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비실비실하다가 결국 사라짐.
트위터 사용자들이 한때 많이 선호했던 '트윗PR'이라는 회사는 기존의 다른 회사들과는 달라 보이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
반짝했던 SNS 광고(CPC) 회사들의 몰락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광고가 전혀 등장하지 않더니 아쉽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단순한 '광고'보다는 SNS로 공유하는 국내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던 '포플SNS'라는 곳이다. 다른 SNS들과는 다르게 건전하고 취지가 상당히 괜찮았는데..운영하기 힘들었나 보다. 역시 망했다.
그 많은 SNS 광고(CPC) 회사들 가운데, 언제나 앞서가며 승승장구를 했던 '애드바이미'..
광고주들의 참여도 상당히 많았는데 소문에 의하면 초반기에 팔로워가 많은 사람이 하루에 60만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이제 애드바이미는 기억에만 존재할 뿐이다.
'애드로터'~ 가장 최근에 사라진 SNS 광고회사이다. 역시 새로운 광고가 없어서 시들시들하더니 폐업했다.
'패션'을 아이템으로 한 광고회사 '스타일미' 역시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그 외에 '블로그리그'라는 곳도 '알리다'라는 이름으로 바꾸더니 어느날 갑자기 도메인 접속이 되지 않더라.
화면 속에는 없지만 가장 최근에 등장한 SNS 광고회사는 내가 쓴 '글'을 공유하게 해준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텐핑'이라는 곳이다.
CPC 이외에도 재생, 설치 등의 방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그런데 과연 텐핑은 기존의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꾸준히 계속될까? )
대부분의 SNS 광고회사들이 몰락했으나, 생각해보면 광고회사들의 아이디어 그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결국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일 텐데 꾸준한 광고주 모집과 마케팅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