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써보는군요^^ 차태현이 나오는 영화는 늘 그렇듯 코믹하기는 하지만..큰 기대감을 주는 매력은 없었죠..

이번 영화 "헬로우 고스트"...솔직히 제목만 듣고 찡그린 얼굴로 변할만큼 유치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외로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마침 볼만한 영화가 없던 차에 접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결론은 제목에서 제가 느꼈던 그 선입견이 훨훨 날아가버릴정도로 아주 괜찮은 영화한편을 본것 같군요..

 

"스포일러"이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시거나 안보신분들이라면 절대 읽지마시길 권장합니다~ 

 

되는일이라고는 하나 없는 백수..차태현...약을 먹거나..강에 뛰어내리는 등...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이 세상을 등지려고 했으나 항상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날 또 그런 짓을 한뒤..병원에 실려왔다가 눈을 떴는데...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자신의 주변을 맴맴 돌고 따라다닌다는 것을 인지하게된 차태현...자신이 혹시 미친게 아닌가 해서 무당을 찾아가게 되죠 ㅋㅋ

 

 

CG처리겠지만 정말 웃낍니다 ㅋㅋ 저렇게 어린아이하나를 포함해서 4명이 차태현을 계속 따라 다니게 되죠..

 

 

아주 촌스런 복장을 하고 있는 네사람..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차태현의 몸을 빌러 "오예스"를 신나게 먹는 꼬마 ㅋㅋ

 

 

무면허 운전으로 유치장에 갇힌 차태현ㅋㅋ 이번엔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을 빌려서  장난을 칩니다...

 

불쌍한 차태현..역시 이런 연기는 차태현이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1인 5역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역시 촌스럽게 생긴 중년의 신사 또한 차태현의 몸을 빌려 어떤 일을 하려고 하네요..바로 오래전에 자신이 몰고 다녔던 "택시"를 얻기 위함이었죠..

 

이렇게 차태현은 자신을 몸을 유령들에게 빌러줘서 그들의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기로 합니다..

 

"헬로우 고스트"의 예상을 벗어난 놀라운 반전!

다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거겠구나 하고 그렇게 해주면 알아서 떠나겠지하고 생각한거죠.


 

ㅋㅋㅋ 엄청난 붕어사탕...어렸을적에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만한 뽑기게임의 상품입니다..


 

역시 차태현의 몸을 빌러 망상 해변으로 뛰어든 중년의 남자..


 

아까 유치장에 갇힌 차태현...바로 직전의 모습입니다..이렇게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몸을 빌러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면허로 걸리게 된거죠 ㅋㅋ이랬거나 저랬거나 결국은 본인이 운전한거니까요^^

 

 

간호사로 나오는 "강예원"...누군가의 심장소리를 듣는걸 좋아하는 특이한 여자...차태현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흐흐..근데 이건 좀 아니죠..차태현 너무 음흉해~~차태현강예원의 심장소리를 듣습니다..당황하는 강예원^^

 

저는 처음에 이 영화에 "반전"이 있다고 해서 과연 어떤 반전일까? 하고..영화보는 내내 생각했었는데..하지만..이거야 원...제 생각을 완전 빗나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이어졌습니다..

 

혹시...식스센스처럼 차태현이 이미 죽은 사람이고..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이런 반전도 나름 생각했었죠..

 

그러나 그건 전혀 어림도 없는 생각이었구요...정말 놀랍게도...그들은 모두 차태현의 가족들...평생을 차태현을 따라다니고 있는거였답니다~~

 

할아버지,아버지,엄마,..그리고 형..어릴때 교통사고로 차태현만 남기고 다 저세상으로 ㅠㅠ 차태현은 아주 어릴때 그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자신에게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거죠..

 

하지만 그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족들은 차태현의 곁에 항상 있었답니다^^

허구헌날 울던 여자가 엄마이고 중년남자가 아버지란 사실..할아버지는 진짜 할아버지..그리고 그 꼬마가 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주변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제 눈물샘도 자극하더라구요..

 

제목은 정말 유치하지만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반전다운 반전이 돋보였고 가족애를 물씬 느끼게 해준 영화. 이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는 행복한 소식도 들리더군요.. 추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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