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이 느껴지는 부산의 명소 "깡통 시장"을 아시나요?

2011년 3월 5일


부산에 있는 속칭 "깡통 시장"! 여기가 어딘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깡통 시장이 있는 주변에 광복동 롯데백화점을 비롯해서 많은 마트들이 들어셨음에도 불구하고..이곳 시장은 예전이나 지금이 변함이 없이 건재합니다^^




그런데 "깡통"시장이라는 참 재미있는 이름! 대체 어디서 유래 된걸까요?^^


6.25 사변이후 미군이 부산에 주둔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군수품을 비롯.. 잡다한 물품들이 밀수입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일이나 생선,통조림이 굉장히 많이 수입되었고 이후 시장의 이름이 "깡통 시장"이 되었다고 하네요. "깡통 시장"이라는 이름말고도 "돗떼기 시장" 혹은 "자유시장" 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6.25 사변으로 수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에 몰려서 그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바로 이곳.. 깡통 시장을 통해서 전국 각지의 주요 시장으로 밀수입된 물건들이 퍼져나갔죠..


시장 규모가 워낙 크고 외국 물건들 뿐만아니라 없는 물건이 없다고 해서 깡통 시장이 지금의 "국제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현재는 다양하고 많은 제품의 수입이 허가되면서 시장이 전보다는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 명성과 그때 그 분위기를 변함없이 느낄 수 있는 부산의 명소입니다.^^


시장이 생기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통조림 같은 깡통제품을 많이 판매했었기에 "깡통 시장"이라고 불리웠지만 


현재는 양주를 비롯 과자, 의류, 액세서리 및 패션 등..다양한 잡화와 일제 전자제품(한때 워크맨이 유행하던 시절 이곳에 많이 찾아간 분들 많을듯^^)도 취급하고 있더군요.



평일 분위기는 모르겠으나 저희가 갔던 날이 주말이라서 엄청난 인파가 몰린 "깡통 시장"...다양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 장점도 물론 있겠지만(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이 싼편은 아니죠^^)


다양한 물건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과..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느낄수 없는 "활기"와 사람사는 냄새를 느낄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게끔 하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차"들..국산인지 중국산인지는 알길이 없지만 여기서 설사 방지와 소화 및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통차"를 하나 샀지요..



깡통시장의 명물...분식집~ 시장을 구경하다가 이곳에서 군것질 하면 정말 맛납니다..간단하게 오뎅4개^^



대형할인 마트나 백화점에선 절대 느낄수 없는 분위기..어떻게 보면 부산 한복판 속에 시골풍경을 연상시키네요^^



손님을 기다리는 다양한 생선들..



그리고 사과와 귤을 비롯한 수많은 과일들..



오징어와 게도 보이는군요^^ 없는게 없습니다~~



맛있는 젓갈..이처럼..재래시장의 장점은 마트나 백화점과는 다르게 떠들썩한 분위기속에서 "외부"에서 공기를 마시며 이것저곳 구경할수 있다는점이 아닐까요?^^



외국에서 직수입한 과자들...대부분 일본 제품들입니다..어릴때 먹어봤던 일본 과자들은 아마도 대부분 이곳에서 유통이 되었을 듯 합니다^^



이쁜 아동용 신발들도 있네요^^



술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양주를 고르셔도 괜찮을듯^^



마트에 비하면 생각보다 가격도 대부분 저렴한편입니다...요즘은 백화점 한곳에도 "수입"과자,음료들을 모아서 진열한곳이 있긴하지만..오히려 그 종류는 이곳이 훨씬 많은 느낌^^



다양한 식기도구들..요즘 유난히 로렌의 관심이 식기도구에 집중^^



근처에 있는 마산이나 창원에도 이런 시장이 있었지만...대부분 몰락의 길을 걷고 있죠..과거나 현재나 이렇게 큰 변함없이 활기를 띄는 곳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요?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확인중인 로렌^^



대충 둘러봐도 없는 물건이 없어 보입니다 ㅋㅋ 외국인들에게도 꽤 알려진 모양인지 길에서 외국인들이 물건 사려고 흥정하는 모습을 보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본인 부터...미국인,러시아인까지..


활력이 느껴지는 부산의 명소 "깡통 시장"을 아시나요?




예전과는 다르게 조금은 현대화되고 정돈된 분위기로 탈바꿈한 부분도 있습니다..사람들 정말 많죠?^^



아~~정말 맛있어 보이는 튀김들...아 배고파~



개인적으로 전 싫어하지만...좋아하는 분들은 엄청 좋아한다는 "멍게"..



주변 곳곳엔 간판엔"수입"이라는 글씨가 과거의 명성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멀리 용두산 타워가 보이네요^^



비좁아 보이는 어느 골목..



'깡통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곳은 제방 재료들만 취급하는 베이킹 가게^^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어느 캐릭터 가게...간판 최상단 문구가 정말 웃겨서 담아보았습니다...초일류 울트라 슈퍼캡숑 나이스.....ㅋㅋㅋㅋ



베이킹 가게에 들어가니...정말 "전문"적으로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만 취급하더군요.. 


백화점이나 마트에선 찾기 어려운 세세한 물건들까지...제빵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런 가게는 필수적으로 찾아보셔야 하지 싶네요..



저에게 만들어줄 맛있는 빵과 쿠키 재료를 유심히 찾고 있는 로렌^^




이곳은 "신일 홈베이킹"^^제빵에 필요한 재료를 몇가지 구입하고 다시 시장속으로 들어갑니다..



무슨 제품인지 알수는 없지만..과자나 사탕류 인건 확실^^



헉! 얼핏보면 인형인줄 착각할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어린 아이더군요..입고 있는 옷이 아주 특이하고 귀엽습니다.



이건 예전에 사서 한번 먹어보았던 네스카페 인스턴트 액상커피^^ 하나 열어서 물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사실 맛은 별로 ㅋㅋ



계란빵을 굽는 아줌마의 손길..깡통 골목을 비롯해서 골목 곳곳에..이처럼 커피를 팔거나 비빔국수 등을 파는 분들을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자들은 그 종류가 워낙 방대해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모를 행복한 고민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역시 무조건 얼마~ 이러면 우르르 몰리는 아줌마들^^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던 어묵가게..요즘은 재래시장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택배"는 기본이죠~



"차"와 관련된 도자기 제품들을 파는 곳...



'국제 시장' '깡통 시장'은 서로 다른 곳이라던데?...


대부분의 분들이 깡통 시장국제 시장은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오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실제로 이곳의 공식적인 명칭은 "국제 시장"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어디에도 깡통 시장이라는 명칭이 없어요. 


노란색칠 된곳이 부평동의 "부평 시장"과 "깡통 시장" 빨간색부분이 신창동의 "국제 시장" 사실은 다 통털어서 "국제 시장"이죠^^ 


단지 길하나를 두고 그 차이가 있을뿐입니다 ㅋㅋ 국제시장 안에 다루는 종목에 따라서 그 구획별로 부평동시장, 깡통 시장, 가방골목 등으로 구분이 되어있다고 볼수 있는거죠..


밑에 다음뷰 지도를 보시듯 "깡통 시장","부평동 시장","국제시장"이 따로 표기가 되어있지만..다 밀집되어서 붙어있는 곳이기 때문에 "명칭"을 따지는건 사실 큰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국제시장"이라는 공식명칭속에 전부 다 포함되어 있는거니까요..


사람사는 분위기..활력 충전을 하시려면 이런 시장통을 돌아다니는게 어떨까요? 무조건 현대화되고 점점 사라져가는 옛 정취들 속에서 굳굳히 그 명맥을 유지하는 이곳...앞으로도 영원히 남아주길 기대해봅니다^^


다음뷰 베스트 선정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