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청결을 위해서 언제나 꼼꼼하게 청소를 즐기는(?) 로렌~ 평소에 세탁실에서 식물 관리를 하더보니, 세탁기 오른쪽 배수구가 자주 막힌다고 그 앞쪽 배수로에 별도의 물빠짐 필터를 만들자고 하더라.
찾아보니까 적합한 기성품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집에만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셀프만들기에 도전했다.
일단 세탁기가 올리진 부분과 벽사이의 폭과 높이를 대략 측정해서 가까운 다이소로 향했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론 성공이다~
일단 물이 자주 닿는 부분이라서 튼튼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망이 필요했는데.. 다이소에 가보면 벽에 걸어서 장식으로 사용하는 와이어망이 있다. 가격은 2,000원~3,000원 정도.
미리 측정해된 사이즈로 컷팅 작업이 필요한데.. 펜치만 있으면 될 것같지만, 가장자리에 있는 굵은 부분은 펜치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쇠톱'을 이용했다 ㅎㅎ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로 와이어망 컷팅 완료! 가로 18.5cm, 세로 9cm~
여기가 바로 문제의 그 자리다. 세탁실에서 물청소를 하게 되면 물이 항상 저 방향으로 흘러가되고 세탁기 호스가 꽂힌 배수구를 통해서 물이 빠지는데.. 저 위치가 참 애매하다~
손을 끝까지 집어넣어서 청소하기도 정말 곤란할만큼 불편하다. 그래서..
그 사이에 물빠짐 필터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필터가 이 정도 위치에만 있어도 잡다한 이물질이 통과하지 못할 듯~ (측정한 사이즈 그대로 컷팅을 하지 못해서 모양새가 이상하고 제대로 끼워지지 않지만, 약간 대각선으로 끼우면 고정됨)
스레인리스망에는 진짜 필터역할을 하게될 '방충망 시트'를 씌워야 하는데.. 이것도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이거 생각보다 유용해서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을 듯 싶다.
세탁실 배수구 물빠짐 필터 셀프로 만들기
망 한쪽을 방충망으로 감싼뒤 4개의 모서리쪽은 뒷쪽으로 감아서 실이나 낚씨줄로 고정하면 된다. 이게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 ㅎㅎ
완성된 배수구 물빠짐 필터~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킨 다음...
실제로 물을 뿌려가면서 테스트를 해봤다. 망충망이 물의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앞으론 세탁기 호스가 연결된 부분까지 이물질이 닿을 일은 거의 없을 듯. 덕분에 배수구 뚜껑과 유가까지 분리해서 꼼꼼히 청소 했었다는^^ 그 동안 물이 막힌 이유를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