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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왜 까칠했을까?

정말 오랜만에,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영화 한편을 감상했다^^ 아마도 외국 영화 가운데 '스웨덴' 영화는 내 인생에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수년 전까지 서점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았던 '오베라는 남자'를 책보다 영화로 먼저 접했다. 이 영화는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스웨덴의 유명 소설가의 2012년 원작을 바탕으로 2015년에 제작되었다.



영화속 언어도 친숙한 '영어'가 아니라서 들기 싫거나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1


'오베'는 진짜 까칠하고 불평 불만만 가득한 할아버지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까칠까칠~ 누가 말을 걸어도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욱~하는 이상한 성격..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만, 누군가의 부탁을 결국은 거절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에요. 소위 말하는 '츤데레'라고나 할까 ㅎㅎ


예전에도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했던 영화가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그랜 토리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못잊어 '자살' 시도하는 설정도 다른 어느 영화에서 접한 듯.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2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 중에서 가장 키가 커 보였던 '오베' 할아버지~


이 까칠한 할아버지 역할은 '롤프 라스가드'라는 스웨덴 국민 명배우가 맡았다. 1955년생이고, 실제로 키가 193cm의 장신이다.


인생의 목적이자 위안이었던 유일한 동반자 '소냐'...그녀가 없는 세상은 흑백으로만 보일 뿐~ 오베는 매일 매일 그녀가 묻힌 묘지에 찾아간다.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왜 까칠했을까?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3


중간에 과거 '회상' 장면도 나오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오베가 까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그 이유가 비춰진다. 젋은 시절의 오베 역할은 '필립 버그'라는 배우가 연기했다.


어머니는 원래 안계셨고.. 아버지와 둘이서만 함께 살았던 모양.~ 그러다가 끔찍한 열차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홀로 남겨진 오베 ㅠㅠ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4


운명적으로 만난 '소냐(이다 엘볼)'~ 그녀를 만나면서 오베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데,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스페인 여행 중에 버스 추락 사고로 소냐는 하반신 불구가 된다ㅠㅠ


휠체어를 타고 문제아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 소냐는 암에 걸려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오베는 엄청 괴팍해진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했다.


오베라는 남자 영화이야기#5


그렇게 살고 있던 오베 할아버지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던 계기는 옆집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오면서부터 였다.


옆집 아줌마 '파르바네(바하르 파르스)'에게 운전도 가르쳐주게 되고.. 서로 피격태격^^이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전부 웃낀다~ 마치, 아버지와 딸의 관계 같은 느낌?


영화 막바지에서는 진짜 '츤데레'처럼 변한 오베의 모습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오베도 아내를 따라가게 죽게 되는 안타까운 설정ㅠㅠ


오베에겐 친자식은 없었지만.. 주변 이웃들이 모두 자식들 같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더라. 츤데레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베라는 남자' 영화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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