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냐구요? 어디서 본듯한데...어딜까요? 바로 인사동에서 가장 유명한 "쌈지길"이죠~ 이날 서울엔 비가 많이 왔음에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끊기지 않더군요

인사동 "쌈지길" 1층에 가면 조그만 커피가게가 하나 있습니다..외관이 주황색이라 금방 눈에 들어오는 곳이죠..가게의 명칭은 "가마빈(gamabean)" 



일부러 찾아가려고 했던건 아니구 비도 오고 따뜻한 커피가 간절하던차에 이 가게 옆을 우연히 지나가다 눈에 띠길래 그냥 여기서 마시게 되었다는^^




보시다시피 바깥엔 가마솥이 하나 있구요.. "가마솥"으로 원두를 볶는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아일랜드식 테이블위에 저렇게 미리 드립용기에 거름종이를 끼워서 대기중^^ 


이곳은 "핸드드립"만 전문으로 하는 곳인듯~커피 한잔에 3,000원이라고 합니다..맛이 어떨지 몰라서 일단 한잔만 주문했죠^^



밑에 드립서버랑 집에 있는 제꺼랑 똑같네요...로렌이 선물해준 칼리타^^


핸드드립의 장점줌 하나...이렇게 신선한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붓는순간 거품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 물론 커피체인점들에서 미리 갈아서 사온 커피들은 오래두면 그런 거품을 보기 힘들죠 ㅎㅎ


가마솥으로 볶는 원두커피가 있다던데...




그런데 무슨 원두를 쓰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더군요...하긴 어떤 원두든지 "로스팅"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이곳의 공간..아주 조촐하죠?^^ 위에 있는 간판도 아주 단순하네요.."가마솥에서 볶은 원두는 정말! 맛있습니다" 라네요~~


친절하게 커피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주인아저씨^^ 듣고 있으니 아주 가마솥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강하시더라구요 ㅋ



사진기를 들이대는 모습을 보시던..주인아저씨가 거품이 나는 모습을 찍어라고 천천히 드립을 하십니다 ㅋㅋ


집에서 평소에 드립커피를 내리면서 항상 보는거지만서도...역시 이런 거품은 신선하고 갗갈아 놓은 원두가 아니면 보기 힘들죠~


그리고 손님의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것이 맛과 향인데요...향과 맛이 아주 고소합니다..가마솥에서 볶은 원두 가게의 선입견때문일런지도 모르지만...그냥 집에서 내린 핸드드립과는 조금 틀린 느낌...


아쉬운점이 있다면...진한 커피를 기대했었는데...주인아저씨가 내린 커피에 물을 타서 주시더라구요 ㅠㅠ 저희 입장에선 좀 싱거웠다는 ㅋ


아! 가게 이름처럼 "가마솥"에 원두를 볶는 모습을 공개하면 광고도 되고. 더 괜찮았을텐데..그점도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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