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한지도 벌써 7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생산한 그라인더도 사용중이지만.. 핸드드립용 커피 분쇄용으로는 적합하지가 않고 모드 조정 과정이 너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페이마(feima)'라는 그라인더 601n 블랙 모델을 구매했네요. 요즘 조그맣게 카페를 운영하는 곳들이 많던데요. 거기서도 간혹 접할 수 있습니다.
페이마라는 이름만 처음 접하면 이탈리아 브랜드가 아닐까? 할 수도 있는데..'대만'브랜드입니다^^ 여전히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일 듯~
포장박스 옆을 보면 페이마 그라인더 모델이 사진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601n 모델은 601 pro라고 보시면 돼요. 가격 검색을 해보시면 대략 20만 원대~
포장박스 한쪽에는 페이마 601n 그라인더의 스펙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도 다 비슷하고 기능도 비슷하지만 모델별 가장 큰 차이점은 평면 날(flat burr)을 종류예요.
박스에 들어있던 페이마 그라인더 본체와 부속품.. 그리고 설명서~
이게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본체와 호퍼(원두커피를 투입 통), 컨테이너(분쇄된 커피를 담는 용기)
페이마 601n 그라인더 본체의 밑부분을 보면 퓨즈가 3개 보이는데요.. 모터 과부하 방지를 위해서 본체 속에 2cm의 작은 퓨즈가 들어있습니다. 사진 속의 3개의 퓨즈는 교체용입니다.
이렇게 퓨즈까지 장착된 그라인더는 처음 보네요. 1일 사용빈도가 많은 곳이라면 퓨즈 교체 빈도도 그만큼 많아질 수도 있겠죠.
본체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슬림하고 심플합니다^^ 높이는 36cm, 가로 20cm, 폭 12cm~ 호퍼통과 컨테이너는 간단히 분리 후 청소 가능하고요.
페이마 601n 그라인더 스펙과 장단점은?
페이마 601n 그라인더의 다이얼 모드 조절기입니다. 총 8단계로 분쇄도 조절이 가능한데요 (0.5 단위 조절 시 16단계 조절 가능) 크게 파인(fine), 미디엄(medium), 코스(coarse)라 나눠집니다.
에스프레소, 모카포트용은 1~2단계, 더치(워터드립)는 3~3.5단계, 핸드드립은 4~5단계, 프렌치프레스는 6~8단계~ 이렇게 사용 용도에 따라서 모드를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돼요.
사용방법은 정말 단순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죠^^
전원 스위치는 본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의 뒷부분에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컨테이너의 장점은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지만 미분까지 잡아준다는 점이죠. 그러다 보니 분쇄된 커피가 예쁘게 보이진 않네요^^
핸드드립 커피백을 제작할 때는 저울이 필수죠~
반복해서 커피를 분쇄하는 중입니다. 확실히 예전에 사용하던 브레빌 그라인더보다 편하고 좋네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2,200 rpm) 분당 분쇄량은 약 350g.
※ 600 클래식 모델과 601n 모델의 차이점
600 클래식은 가성비 최고의 핸드드립 전용 그라인더 (페이마의 가장 기본 모델), 플라스틱 컨테이너 사용,
평면 날이 단순 스테인리스 재질~
반면에, 601n은 분쇄력이 정교해서 깔끔한 커피맛을 낼 수 있음. 스테인리스 컨테이너 사용, cnc 가공 강철 재질의 평면 날을 사용. 절삭력이 좋고 미분 발생이 적다.
여기까지 페이마 601n 그라인더 개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