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에 대해서 들어봤어도 '낸드플래시'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낸드플래시는 플래시 메모리의 한 종류예요^^
2021년 8월 현재..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1위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국내 기업이라서 자랑스럽긴 하지만.. 지금의 1위 자리가 영원히 계속될까요?
최근 뉴스에 의하면 2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WDC(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지금처럼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지난 2020년 4분기의 낸드플래시 세계 점유율 표입니다. 보다시피 삼성전자가 무려 32.9%로 1위입니다.
그 밑으로 키옥 시아가 19.5%, 웨스턴디지털이 14.4%네요. 2, 3위 회사가 합병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과 맞먹을 정도.. 저기 SK하이닉스도 보이네요.
인텔이 겨우 8.6%라서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요.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저조해도 노어플래시 점유율은 최강입니다~
플래시 메모리에는 낸드(NAND) 플래시와 노어(NOR) 플래시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두 가지의 차이점은 뭘까요?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용도'입니다.
낸드플래시가 USB 메모리, SSD 등의 저장 매체로 쓰인다면.. 노어플래시는 RAM처럼 실행 가능한 코드를 저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USB 메모리에는 거의 99.9% 낸드플래시가 사용되고 있죠.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차이점은?
조금 어렵지만.. 플래시 메모리의 구조를 살펴보면, 셀 선택 라인이 셀 쓰기 라인을 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셀 선택 라인이 여러 개이고, 노어플래시는 1비트입니다.
즉, 노어플래시는 읽기, 쓰기에 상관없이 1비트씩이지만.. 노어플래시는 셀을 순차적으로 읽어야 하므로 느립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는 (A and 0) 또는 (B and 0) 또는 (C and 0) = A라는 원리로 셀에 저장된 값을 읽습니다. 낸드(NAND)라는 이름도 여기서 나온 것이죠.
★낸드플래시의 특징
1. 랜덤 액세스나 한 블록이 모두 동작해서 읽기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읽기 동작을 위해서 어드레스 라인 한 개를 활성한 상태로 각 셀을 직렬로 액세스 해야 하기 때문)
2. 한 번에 한 블록을 통째로 기록하기에 쓰기 속도가 빠르다
3. 고밀도,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노어플래시의 특징
1. 셀 단위 랜덤 액세스로 읽기 속도가 빠르다.
2. 한 셀씩 기록하기 때문에 쓰기 속도가 느리다.
3. 저밀도, 용량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