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1일..토요일 집에서 달콤한 휴식을 보내려는 찰나...저희 형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바람도 쐴겸 '장어구이'를 먹으러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안그래도 어디 외식을 가면 늘상 고기에 익숙해있어서 지겹기도 했는데..이번엔 '장어구이'라는 소리에 기가 쫑긋했죠 ㅋㅋ
아주 어린 시절..아마 초등학교때쯤에 이 근처에 와서 봉래식당이 아닌 다른 곳에서 뭔가를 먹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이 나는데 지금까지도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봉래식당의 메뉴판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장어구이'가 왜 저렇게 비싼가 의문을 가질수도 있는데요...이 '민물장어'란 놈이 원래 저 정도의 가치를 하는 녀석이기때문이죠..
이날 저희 가족이 먹은 메뉴는 '장어구이' 1인당 1접시, 그리고 '열무비빔밥' 한그릇씩 ㅋㅋ 의외로 양이 많았습니다.
조카들을 데리고 오는 형님네보다 일찍 도착해서 봉래식당 입구에서 대기중이에요^^
이름 모를 이쁜 꽃....색깔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로렌과 둘이서 주변을 둘러보는 중...주변엔 특별한건 없어요~~행정구역상으로는 창원의 외지...옛날의 마산 진동면이라는 것말고는~오른편에 하늘을 쳐다보는 조각상들과 봉래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kbs tv에 방송했던 곳인가 봅니다... 근데 알고 봤더니 이 봉래식당이 예전부터 '장어구이'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저야 처음 이곳을 방문했기때문에 전혀 몰랐다는 사실~~
<창원 민물 장어구이 전문점 봉래식당>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분이라면 이 꽃의 이름이 무언지 좀 알려주세요^^
창원"봉래식당"! 민물 장어구이 맛은 이정도는 되야죠^^
장어구이와 열무비빔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밑반찬들이 먼저 나옵니다.. 장어구이는 쌈을 싸서 먹는게 관건이죠..거기에 다양한 양념을 첨가한 김치,나물들을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이 끝내준답니다^^
한가지 또 몰랐던 사실...이곳이 한국 전통 음식보존 협의회가 선정한 맛집이라고 하네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답니다..그래서 아주 가족적이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장어구이를 즐길수 있었던것 같네요^^
짜잔...이것이 바로 민물 장어구이... 먹어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물론 장어구이가 느끼하고 입에 안맞는 분들도 많겠지만...진짜 부드럽고 꿀맛입니다^^ 비싼이유가 다있다는..
개인적으로 꼬리와 뼈를 강추해요~~특히 뼈는 과자처럼 빠싹빠싹해서 마무리할때 먹어주면 참 좋죠 ㅋ
그런데 가족들중에 많이 못먹거나 장어를 싫어하는 몇 사람이 저한테 장어구이 남은걸 다 넘기는 바람에 엄청 많이 먹었네요...
사실 나중에 속이 안좋아서 활명수 복용까지 했다는...개인적으로 과다하게 먹는건 비추드려요~~장어가 느끼한건 사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나온 열무비빔밥입니다.. 보시다시피 특별한건 없어요...흰 쌀밥에 열무와 깨가 뿌려지고~
고추장+ 된장국물을 첨가해서 맛있게 비벼먹으면 되는 것이죠 ㅎㅎ민물 장어구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창원에 있는 봉래식당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절대 후회없으실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