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에 다녀왔던 그리스, 이집트, 터키 여행에서 남은 사진들 중 터키에서 찍은 사진은 사람들끼리 우르르 몰려있는..대체 어디인지 알수 조차 어려운 그런 사진들만 있더라~ 

다행히 그리스와 이집트에서 찍은 사진들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다. 이번에는 지난번 이집트 여행에 이어서 '그리스 여행'을 했던 추억에 잠겨보았다. 

 

요즘..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 등장하는 곳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내 인생에서 딱 한번 가봤을 뿐이지만 나도 저기 갔었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흥미롭고 친숙하다는 느낌이 들더라.(물론 지난번 꽃보다 누나 '터키'편도 마찬가지 였지만..)

 

그리스 여행의 추억(2001년)1

 

'꽃보다 할배' 방송을 보면 그들이 찾아가는 관광지들의 대부분이 패키지 그리스 여행 경로에 대부분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스 아테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서 원형극장..그리고 올림픽 경기장 등이 그렇다.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렀지만 tv로 보는 이 곳의 모습은 변한 것이 거의 없더라. 

 

위 사진의 좌측은 파르테논 신전이고 오른쪽은 원형극장이다. 그 때도 주변에 있는 망가진 유적의 일부를 끼워 맞춰가며 복원하는 작업을 했었는데..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 같다.

 

그리스 여행의 추억(2001년)2

 

최지우를 비롯한 할배 몇명이 한바퀴를 뛰었던 바로 그 올림픽 경기장이다. 

 

저기 내가 앉아 있는 곳은 귀족이 앉는 의자라고 한다..나 역시도 가족과 함께 한바퀴를 뛰었던 추억이 세록세록^^

 

그리스 여행의 추억(2001년)

패키지 여행의 단체 사진도 여기서 찍었다. 같은 여행팀으로 만났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과거에는 이런 패키지 여행에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요즘 패키지 여행을 가보면 '개인 정보'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것도 안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그런 분위기가 삭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요즘같은 세상에 당연할 수도 있다. 여행이 목적이지..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함 목적이 아니니까..

 

그리스 여행의 추억(2001년)3

 

아쉬운건 그 유명한 산토리니섬은 가보지 못했다는 점이다.(물론 그 당시에는 산토리니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음)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에 있는 수많은 섬 가운데 어느 섬에 갔었는데..그 곳이 '미코노스' 섬이었는지 아닌지..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배에서 내리는 순간 즉석해서 찍어줬던 기념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섬에서는 몇시간 머무르지 않았는데..바닷물이 엄청나게 깨끗했던 기억만 난다..크루즈 선상에서 그리스 전통춤도 구경하고 정말 서빙이 느려터진 식사도 먹어보고 ㅎㅎ 

타락한 공무원들 때문에 나라가 망해버린 그리스지만..역사적인 유적들을 찾아 떠나는 그리스 여행은 여전히 괜찮을 것 같다.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런지 ㅎㅎ (참고로 그리스는 호텔에 노골적인 성인방송이 여과없이 무료로 방송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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