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10월 3일)이 끼어있던 지난 10월초..결혼 2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로렌과 함께 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도는 여러번 갔었지만(지난 5월에도 갔었죠)..이렇게 오래 있어보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무려 5박이나 했거든요~ 사실은 돌아오는 비행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계획을 세워야 했다는 ㅠㅠ 



그때 찍어온 사진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해가며 포스팅할 계획인데요..이번 제주도 여행기부터는 워터마크를 새롭게 바꿔보았습니다. 


워터마크만 바꿨을 뿐인데..평범한 사진이 느낌이 확 달라진 느낌 ㅎㅎ (전 손재주가 없어서..모두 로렌이 직접 포토샵으로 작업함~)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제주자유여행(항상 자유여행이면서 별소릴 ㅋ)을 시작했었는데요. 의외로 시간이 남는 경우가 생겨서 갔던 곳에 또 가기도 했습니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도 그 중 하나 였습니다. 이번이 제주자유여행에서 3번째 방문이었죠~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올해(2013년)로 딱 11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김영갑 작가가 세상과 이별을 하신지는..7년째~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2


명절(설날,추석)당일을 빼고 매주 수요일만 휴관이라고 하니 제주자유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혹시 아나요? 수요일에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 갔다가 헛걸음 할 수 있으니^^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3


언제가더라도 변함이 없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의 입구.. 


분명 주차장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입구 앞쪽으로 불법주차를 많이하는지 도로변에 안전콘을 설치해두었더라구요~ 주차장이 코 앞인데 조금 편하자고 그런 짓들 좀 안했으면...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4


김영갑갤러리 본건물 안도 좋지만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을 둘러보면서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아요^^ 위에 보이는 사람형상의 조형물들은 멀리서보면 꼭 버섯처럼 생겼음~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5


사람모양의 다양한 예술품들~ 자세히 보니 눈이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듯하네요~약간 무섭기도 ㅋㅋ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6


다들 아시겠지만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삼달국민학교'가 폐교한 이후 개조해서 만든 갤러리에요~ 위 사진이 여기가 삼달국민학교(지금까지 있었다면 초등학교겠죠^^)였음을 증명해줍니다~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7


이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본건물 내부로 들어갑니다~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3번째 방문^^



입장료는 변함없이 성인 1인 기준 3,000원입니다..그리고 변함없이..김영갑작가의 사진엽서를 주더라구요^^ 만약 예전에 받았던 엽서를 받으면 다른 엽서로 바꿔달라고 해도 될듯..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8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진 김영갑 작가 에세이..'그 섬에 내가 있었네' 저희집에도 있음니다만 아직 꼼꼼하게 읽어보진 않았네요~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9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내부에 걸려있는 액자들과 글귀...사진만 봐도 진짜 제주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지만...군데 군데 쓰여있는 좋은 글귀들을 함께 읽어보면 뭔가 와닿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0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보게되는 김영갑 작가의 사진집에 포함된 다양한 제주도 사진들~ 


처음 그의 사진을 접하게되면 제주도에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이야? 하면서 놀랄지도 몰라요...요즘은 가끔 드라마에서도 액자에 걸려서 출연하더라는~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1


안개가 가득한 제주도의 사진...로렌은 스마트폰에~ 저는 그 모습을 DSLR에 담아봅니다^^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2


두모악 내부에 걸려있는 파노라마 사진들.. 김영갑 작가 사진의 매력은 파노라마샷으로 제주도의 풍경을 보다 와이드하게 강조했다는 점이겠죠..사진들 하나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고 할까요? 


이곳에 오면 경건한 마음까지 듭니다..그래서 김영갑 작가의 사진을 좋아하는 팬(?)들이 정말 많아요..안타까운건..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기 전에..지병으로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는ㅠㅠ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3


2009년에 오픈한 무인찻집 앞에서.. 여기 오기전에 커피를 한잔 마시고 왔기에 그냥 패스~~


제주자유여행 김영갑갤러리 두모악14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나와 산책로의 끝쯤에 보이던 '배움의 옛터'라는 비석..여기가 오래전에 학교였다는 의미겠죠^^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데..지금은 단체 관광으로 오는 사람들도 두모악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만큼 김영갑 작가의 사진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두모악 갤러리의 느낌이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과 공감을 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회가 되면 김영갑 작가가 제주도에서 살면서 담았던 아름다운 풍경들의 장소를 직접 찾아떠나는 여행을 해보고 싶네요~


제주도 여행하면서 아직 안가본 사람들..특히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여행코스에 빼먹지 마셨으면..물론 갤러리나 박물관 같은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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