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이야기했던적이 있지만..최근에 창원 용호동에 있는 가로수길에는 카페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팬아시아라는 큰 레스토랑도 하나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시간만 되면 길가에 차가 세울 곳이 없을 정도 ㅠㅠ 지난 주말에 근처에 있는 돈가스 맛집에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새로 생겼다는 찻집을 찾아갔어요~ 


사실 이곳은 원래 플라워샵인데..그 내부에 따로 찻집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레예 티하우스'..외부에서 보면 '레예 플라워'라는 간판이 조그많게 보여요~ 



반지하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팬아시아 바로 밑에 있기때문에 가로수길에서 금방 찾을 수 있죠. 레예 티하우스는 커피를 판매하지 않아요. 오직 6가지 종류의 차와 요거트 종류만 팔고 있습니다. 


얼핏 들으니 요즘 커피가게도 너무 흔해서(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엔 정말 흔하긴 하죠^^) 조금은 메뉴가 색다른 곳을 만들려고 티하우스를 오픈했다고 합니다.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


레예 플라워샵 내부에 있는 곳이라서 그렇게 규모가 큰 곳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인테리어가 특이하더군요~


작지만 예쁜 소품들도 보이고 곳곳에 화분들이 가득.. 주문은 이곳에서 하고 계산은 다 마시고 나갈때 하면 된다고 하네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2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메뉴판은 없구요..위와 같이 한쪽에 레예 티하우스 메뉴판이 크게 보여요~ 


여기서 메뉴를 골라서 오른쪽에서 주문하면 된다는... 처음 가봐서 뭐가 맛있는지 몰랐는데..로렌이 선택한 리프레쉬 티와 장미차을 선택했죠~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3


레예 티하우스에는 테이블이 약 10개정도 있는데 인테리어가 다른 카페들과 많이 차별화 되어 있고 특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플라워샵이라서 저렇게 많은 장미꽃들이 테이블 옆마다 자연스럽게 각각 세팅되어 있고 벽쪽에 있는 선반에는 스킨답서스가 주렁주렁^^ 마치 화원에 들어온 듯한 그런 느낌이었죠.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4


로렌이 플라워샵으로 들어가 생화를 몇가지 사는 동안..레예 티하우스의 내부 사진을 이곳 저곳 찍어보는 중^^ 앞에 보이는 문을 경계로 한쪽은 티하우스이고 한쪽은 플라워샵이에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5


플라워샵쪽을 보니까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소품도 판매중이더라구요~ 특히 양초를 활용한 제품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6


바닥에는 현무암 벽돌위에 예쁘게 생긴 유리 화분이...역시 흰색 장미꽃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네요~ 평소에 꽃을 좋아하고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절대로 이렇게 키우기는 어려울듯^^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7


그리고 테이블 옆으로 배치된 화분도 독특하더군요^^ 현무암 벽돌을 쌓고 그위에 나무로 만든 길다란 통을 올리고 안에 화분을 넣어둔 형태.. 다른 카페들을 많이 가봤지만 이런 인테리어는 처음 본 것 같아요~ 


공간활용에 대한 센스와 개성이 넘치는 느낌..테이블도 투명유리라서 아래에 있는 화분이 다 보이게끔 해둔것 같습니다^^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8


이제 주문한 메뉴가 등장...직원분이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시더군요^^ 


이건 제가 리프레쉬 티.. 민트,로즈마리,라벤더 등의 생허브를 블랜딩한 티라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투명저그 속에 들어있는 녹색잎들이 바로 허브잎사귀들이죠~ 그런데 티를 따를 때 거름망이 없어서 좀 불편~ 


투명저그 위에 있는 뚜껑같이 생긴 나무는 그냥 보온(?)의 역할 정도..한쪽 손으로 뚜껑을 잡고 컵에 내려봤는데 뚜껑이 미끌리면서 쏙 빠져버리길래.. 당황했죠 ㅎㅎ 


이름 만큼이나 리프레쉬티를 실제로 마셔보면 피로가 확 달아나는 상쾌한 맛이 납니다.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9


그리고 이건 장미차라고 하네요~ 리프레쉬티와는 다르게 티백속에 장미꽃을 넣어서 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죠^^장미차는 향긋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맛..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0


스낵이 놓여있던 레예 티하우스의 그릇...그냥 그릇이 아니고 주물로 만든 그릇이더군요~ 레예 티하우스라는 글자까지 새겨진^^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 꽃향기가 가득^^



이곳에서 직접 만든건 아닐테고..주문 제작했겠지만 왠지 꽤 비싸 보였답니다.저 열쇠 문양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1


그런데 이거 양이 꽤 많더군요 ㅎㅎ나중에 다 먹으면 물을 다시 채워 리필해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사실 두명이서 컵 두잔으로 나눠마셔도 될 정도의 충분한 양인데..이거 하나가 1인분으로 나와서 어쩔 수가 없다는 ㅠㅠ  


그런데 쟁반위에 세팅된 것들이 참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장미꽃, 모래시계..그리고 손가락 크기만한 미니 시럽통^^ 그런데 너무 많이 마시진 마세요~ 이뇨작용때문에 그런지 몰라도..야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더라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2


장미한송이가 꽃혀진 투명 유리병도 정말 미니사이즈 ㅎㅎ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3


저희가 앉았던 테이블 좌측으로 보이던 스킨답서스와 조명등...천장에서 내려오는 조명등에 저렇게 나무판을 올려두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저런 조명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건 저 많은 스킨답서스에 물은 어떻게 주는지?^^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4


차를 거의 다 마시니까 직원분이 디저트로 청포도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위에 보이는 조그만 모래시계 이것도 참 귀엽게 생겼다는....모래시계가 있는 이유는..모래가 다 내려왔을때 차를 마시는 것이 딱 적당하다고 합니다. 미니 모래시계가 한번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분 30초정도.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5


레예 티하우스에서 게산을 끝내고 이제 옆에 있던 레에 플라워샵으로 들어왔어요^^ 


내부에 티하우스가 생기기 이전에 딱 한번 왔던 적이 있는데...사장님도 그렇고 직원분들이 꽃을 다루는 솜씨들이 정말 예사롭지가 않더라는^^ 


원래 레예 플라워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로 입성하기 전에 창원 용호동 어느 주택가에 있었다고 합니다.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6


레예 플라워샵에서 바라본 레예 티하우스...일요일,공휴일은 휴무...오픈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합니다^^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대신 차를 마셔보고 싶다면 꼭 찾아가보세요~ 절대 후회하진 않으실듯...이날 손님중에 조금 시끄러운 어린 애가 있어서 좀 그렇긴 했지만 ㅎㅎ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7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 레예 플라워샵의 입구...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가기전에 소품들 구경하러 들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8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에 위치한 레예 플라워샵과 티하우스...반지하층 바로 위에는 팬아시아 창원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깥쪽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느낌^^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19


위 사진은 레예 플라워샵에서 구매한 퐁퐁,장미,후리지아,리시안 꽃다발 빈병에 물을 담아 꽂아두니까 거실 분위기가 확 살아나더군요^^ 가격은 꽃다발 하나가 5,000원씩이래요~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 '레예 티하우스'20


이건 나무가지를 둘러서 장식한 굵은 양초^^ 특이한 것은..포장이 영자신문으로 되어있어...마치 외국에서 사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이 양초의 가격은 8,000원..


창원 가로수길 카페거리에 가게 되면 주변에서 식사도 하고...커피마시는 그런 익숙하고 똑같은 시간보내기가 지겹다면 ..


조금은 색다르게 레예 티하우스에 들려서 차도 마셔보고....플라워샵도 구경해보는 또 다른 느낌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