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서 쌀쌀한 날에는(특히 겨울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집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갈때마다 포장마차에서 판매중인 오뎅을 먹게 되는데요..이때 꼭 잊지않고 국물을 종이컵에 담아서 마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뎅 그 자체보다 우러난 국물이 훨씬 맛있고 자꾸 땡길때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집에서도 이런 오뎅국을 간단하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별히 준비할 재료는 없구요. 가까운 마트에 가서 '어묵'만 구매하면 되는데..
어묵은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별하면 될듯 하네요.
글제목에는 어묵만 사서 맛있게 끓이면 된다고 했지만..사실 처음에는 '멸치'와 '다시마' 등을 우러내서 오뎅이 들어갈 기본 국물을 만들어줘야 해요.
위와 같이 냄비에 물을 넣고 멸치,다시마를 넣고 펄펄 끓여줍니다~ 편의상 찌꺼기가 생기지 않도록 망에 넣어서 끓여도 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구요.
로렌은 내용물 사이즈가 똑같이 사각형으로 생긴 어묵을 구매했습니다. 국물이 끓고 있는 동안 어묵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뎅국 끓이기에 사용된 어묵입니다. 밑에 적혀있는 용도를 보면 볶음, 조림용이지만 오뎅국을 만드는데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어떤 어묵이든 다 가능하니까요.
냄비속의 물을 끓이기 시작한지 약 8분이 지난후에 다시마를 먼저 건져냅니다. 다시마는 국물을 우러낸과 동시에 다시 그 국물의 성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제때 건져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다시마를 건져낸 다음 1분쯤 후에 멸치와 찌꺼기들을 건져주세요.
미리 준비해두었던 어묵들을 곧바로 냄비속에 넣는 과정입니다. 그럼 이렇게만 끓이면 맛있는 오뎅국이 완성되는 걸까요? 천만의 말씀!
오뎅국 끓이는법? 어묵만 사서 맛있게 끓이면 끝!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 오뎅국..흠~ 비쥬얼은 그런대로 볼만한데요?^^
오뎅국을 끓일때는 만드시 간장으로 간을 맞춰야 합니다. 처음엔 한숟가락 정도 넣어서 휘저어서 맛을 보고..간이 안맞으면 다시 한 숟가락 더 넣어주면서 입맛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이건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던 '파'입니다. 저희집은 식구가 두명뿐이라서 먹다 남긴 재료들은 이렇게 잘개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을 끓일때 아주 유용하게 쓰여지더라구요.
아이폰5로 찍은 사진인데..이건 좀 흐릿하게 나왔네요 초점이 안맞았던 모양 ㅠㅠ
아무튼 거의 다 끓여진 오뎅국위에 파를 올려주고 몇번 섞어 주면 끝! 오뎅국은 그렇게 오래 계속 끓일 필요는 없어요~ 어묵을 냄비속에 넣고 최종적으로 완성할때까지 약 4~5분밖에 안걸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뎅국은 김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끔 밥먹기 귀찮을때 이렇게 먹어보세요~밑반찬은 저기 보이는 깍두기도 좋고..단무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예쁜 그릇에 담긴 오뎅국..한숟가락 떠서 입안에 넣어보면 맛이 기가 막히죠 ㅎㅎ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오뎅도 맛있긴 하지만..역시 오뎅국은 국물맛을 빼먹을 수가 없죠^^
이상하게 자꾸 국물을 떠 먹게 되거든요~ 여기까지 집에서 오뎅국 끓이는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초보자라도 간식용으로 쉽게 해먹을 수 있을듯~